한 스마트폰에 전화번호 2개.. 투넘버族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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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에 사는 건설회사 직원 정모(33)씨는 18개월째 휴대폰 전화번호를 2개 사용하고 있다.
정씨는 "퇴근 후에도 현장에서 전화가 계속 걸려와 스트레스를 받다가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에 업무용과 개인용 번호를 구분해 쓴다"며 "번호별로 통화와 문자메시지를 가려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씨처럼 하나의 스마트폰에 두 개의 전화번호를 쓰는 '투(Two)넘버 인구'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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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3년 만에 20만명 돌파, 20·30대 고객이 절반 가까이
경기 안양시에 사는 건설회사 직원 정모(33)씨는 18개월째 휴대폰 전화번호를 2개 사용하고 있다.
정씨는 "퇴근 후에도 현장에서 전화가 계속 걸려와 스트레스를 받다가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에 업무용과 개인용 번호를 구분해 쓴다"며 "번호별로 통화와 문자메시지를 가려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씨처럼 하나의 스마트폰에 두 개의 전화번호를 쓰는 '투(Two)넘버 인구'가 늘고 있다.
SK텔레콤은 "투넘버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수가 7월 현재 처음으로 20만명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출시 첫해인 2014년 4만9063명에서 지난 7월 20만3004명으로 늘어나, 서비스 개시 3년 만에 이용자 수가 4배 이상 뛴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매년 신규 이용자 수가 4만~6만명씩 급증 추세"라고 말했다. KT도 "투넘버 서비스 이용자 수가 해마다 약 10%씩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 3사는 2014년부터 월 3000~4000원 추가 요금을 받고 '투넘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휴대전화를 두 개 개통해 들고 다니는 것보다 휴대성이 좋고 내고 있는 요금제 안에서 통화와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전화가 걸려 오면 스마트폰 수신 화면에 어떤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쓰고 싶은 번호를 그때그때 설정해 사용할 수 있다.
투넘버 서비스 이용자의 46%는 20·30대가 차지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업무와 사생활을 분리하기 원하는 젊은 세대가 투넘버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며 "전화번호 노출이 많은 영업사원·택배기사·콜택시 기사 등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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