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ISSUE] '77일은 약과' 英축구, 10분 만에 경질도 있었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프랑크 데 부어(47) 감독이 77일 만에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경질됐다. 그런데 77일은 잉글랜드 축구에서 그렇게 짧은 시간도 아니었다. 10분 만에 경질된 감독도 있었기 때문이다.
팰리스는 1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데 부어 감독과 아침에 만나 경질에 합의했다"며 "우리는 데 부어 감독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 새로운 감독은 조만간 선임될 것이며, 데 부어 감독의 행운을 빈다"고 발표했다.
정확히 77일 만이다. 데 부어 감독은 지난 6월 26일 팰리스의 감독으로 부임했고, 불과 5경기(리그 4경기) 팀을 이끌었다. 이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가장 적은 경기 만에 경질된 감독으로 기록됐다.
그런데 잉글랜드 축구 역사를 놓고 보면 이는 그리 짧은 기간도 아니었다. 10년 전 르로이 로세니어 감독은 부임 후 10분 만에 경질됐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토콰이 유나이티드(現 5부리그, 당시 4부리그)는 2007년 5월 17일 로세니어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구단 매각이 결정됐고, 새로운 CEO가 된 콜린 리가 폴 버클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로세니어 감독이 토콰이 사령탑에 선임된 지 10분 만에 일이었다. 당시 영국 `BBC` 등 주요 매체는 "로세니어 감독이 10분 만에 경질됐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짧은 감독으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 짧은 기간 감독직에 앉은 감독은 미키 아담스였다. 1997년 10월 9일 스완지 시티(당시 4부리그)의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정확히 13일 만에 경질됐다. 2009년 12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당시 2부리그) 폴 하트 감독도 28일 만에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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