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경X현장] 결혼에도 방학이 필요해, 돌아온 '별거가 별거냐2'
결혼에도 휴식이 필요하다. 아무리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해서 결혼까지 한 부부 사이라도 매일 부대끼다 보면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잊게 되기 마련이다.
별거를 통해 더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일굴 수 있다는 문화적 메시지를 던지는 <별거가 별거냐>가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크고 작은 문제를 가진 스타 부부들이 과감히 별거를 결정한 후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보는 관찰 리얼리티다. 동반자와 떨어져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게 될 그들은 ‘결혼 방학’으로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을까.

별거의 효용은 남편보다는 아내에게 더 높은 것 같다.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진행된 <별거가 별거냐2> 기자간담회에서 결혼 13년차인 이현영-강성진 부부는 별거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강성진은 “별거를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며 “아이가 셋인 경우는 한번 더 심사숙고 했어야 한다”고 육아의 고통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그는 “늦둥이가 태어났고 아내가 또 육아를 하고 있어 이 시간이 나보다는 아내에게 훨씬 더 필요한 시간”이라고 말해 그동안 엄마로서만 살았던 아내 이현영에게 ‘결혼 방학’이 더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에 아내 이현영은 “세 아이를 키우고 주부로서 삶을 살아가면 나를 돌아볼 시간이 없고 꾸밀 시간도 없다”며 방송에 비춰진 민낯과 편안한 모습에 창피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기회를 얻게 돼 나는 너무 행복하다. 나를 위한 프로그램인 것 같다”며 엄마와 아내를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된 기쁨을 전했다.

제목만 보면 남편과 아내가 팀을 나눠 서로를 비난하는 프로그램으로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별거가 별거냐2>는 스튜디오에 앉아 여자 출연자들의 화면이 나오면 남성 패널들이 비난하고, 남자 출연자들의 모습이 비춰지면 어성 패널들이 잔소리 하는 흔한 포맷의 ‘편가르기’ 프로그램이 아니다. MC 박지윤은 “어느 한 쪽의 편을 드는 게 아니라, 여자의 모습을 남자들이 봐도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다”며 그 점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지점이라 밝혔다. 이어 “연애 4년에 결혼 8년을 내내 남편과 붙어있고 지금도 남편이 육아휴직 중이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출연진들을 보며 대신 카타르시스도 느낀다”고 기혼자로서 공감하는 바를 전했다. 또 부부가 서로 비난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며 “방송을 보면 출연자들이 서로의 모습을 보고 눈물 짓는 모습에 깜짝 놀라실 거다. 이 정도면 손수건이 PPL로 들어올 때도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첫 시즌을 함께했던 남성진-김지영 부부가 지난 방송이 끝나고 부부에게 찾아온 변화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남성진은 “내가 너무 이상한 성격의 남자로 비춰졌다”고 볼멘소리를 하면서도 “방송을 보며 나의 의도와는 달리 말투와 표현법에 문제가 있고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반성했다. 그는 “시즌1 때 갱년기 검사까지 받았다. 갱년기가 아닌 걸로 밝혀졌지만 나의 단점을 보며 수위조절을 해야겠고 가족들에게 부드러운 표현과 상냥한 말을 써야겠다고 느꼈다”고 다짐했다.

이에 아내 김지영은 “남성진이 이야기한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 바란다. 시즌1 이후 노력했지만 한 달 쯤 갔다. 그래서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고 작심삼일의 남성진에게 핀잔을 줬다. 이어 “우리 부부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가 많다. 시즌1에서는 정리가 안돼 막 풀어놓았다면, 이번에는 서로를 이해하는 정돈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별거가 별거냐2>는 오는 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케이블채널 E채널에서 방송된다.
<송송이 인턴기자 songdoub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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