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설계 '단독' 당선

김두탁기자 2017. 9. 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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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실시설계, 공항 관련 부대시설, 주변지역 개발사업 등도 적극 참여

<아이뉴스24>

[아이뉴스24 김두탁기자] 희림이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국제현상설계 공모에서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해외 설계사들을 제치고 단독으로 최종 당선됐다.

건축설계 및 CM·감리업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는 베트남 국영공항공사(ACV: Airports Corporation of Vietnam)와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설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건설공사는 총사업비 1조8천억원(기본설계비 약 2천만 달러 예상)에 달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베트남의 증가하는 항공수요에 대비하고 여객 편의성을 높인 선진 국제공항으로의 개발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8월에 열린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국제현상설계 공모에는 미국, 영국, 독일 등 해외 공항 전문업체들로 이루어진 12개 컨소시엄이 참가했으며, 우리나라 업체로는 유일하게 희림이 단독으로 참가해 싱가포르+일본 컨소시엄, 일본+프랑스 컨소시엄 등 다국적 해외 설계사로 구성된 컨소시엄 2곳과 함께 최종 후보 3개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최종 후보작에 대한 베트남 현지 국민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하노이, 호치민, 다낭, 동나이성 등 베트남 4대 도시를 돌며 후보업체를 평가하는 시간을 거쳐, 희림이 제출한 설계안이 건축설계평가위원회와 전문협회(건축협회, 건설협회, 도시계획협회, 항공협회),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와 호응을 얻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희림은 베트남의 우아함, 강인함, 따뜻한 문화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연꽃’을 모티브로, 베트남의 문화적 특색을 잘 담아낸 여객터미널을 제안했다.

또 편리한 동선체계, 신속한 여객처리서비스, 최적화된 공간계획, 친환경 및 최첨단 기술적용 등을 통해 베트남의 미래를 선도하는 여객터미널로 기획한 디자인 컨셉으로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반적으로 기본설계를 맡은 업체가 실시설계를 함께 수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실시설계(약 300억원 규모)도 희림이 맡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희림 관계자는 "공항설계는 디자인뿐 아니라 여객수요에 대한 분석, 항공, 보안, 수하물처리시스템, ICT 등 종합적 시스템 구축에 대한 경험과 기술력이 필수적인 가운데 이번 공모에 당선됐다"며, "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본 계약을 체결하고, 추후 실시설계를 비롯해 공항 관련 부대시설, 주변지역 개발사업, 공항의 단계별 개발에도 적극 참여해 추가 수주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건설 프로젝트는 1, 2단계별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2025년까지 여객 2천500만명, 화물 120만톤 수용을 목표로, 활주로·터미널·부대시설 건설, 주변지역 개발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단계별 모든 공사가 완료되면 롱탄국제공항은 연간 여객처리능력 1억명, 연간 화물처리능력 500만톤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국제공항으로 탄생될 전망이다.

김두탁기자 kd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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