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주장 박석민→손시헌, 숨은 의도는?
이웅희 2017. 9. 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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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NC의 주장이 시즌 중 박석민(32)에서 손시헌(37)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NC는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박석민을 대신해 손시헌에게 남은 시즌 주장 중책을 맡기기로 했다. 박석민 복귀 후에도 NC의 캡틴은 손시헌이다.
NC는 지난달 25일 kt전을 앞두고 내야수 박석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발목과 허리에 이어 팔꿈치 통증까지 호소하며 또 한 번 전력에서 이탈했다. 올시즌 주장을 맡아 야심차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박석민의 올시즌 성적은 91경기 타율 0.240, 10홈런, 49타점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부상 이탈 이전 최근 10경기 타율은 0.125에 불과했다. 주장 박석민의 부진 속에 NC는 8월 한 달 동안 주춤하며 두산에게 2위 자리까지 내줬다. NC는 박석민의 2군행 때 자체 회의를 통해 손시헌을 새로운 주장으로 교체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지난달 31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새 주장을)모창민에게 맡길까도 생각했지만 창민이도 부담을 느낄 것 같아서 손시헌에게 시켰다. 아무래도 경험있는 선수가 낫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손시헌은 두산에서도 주장을 맡았던 적 있다.
박석민이 부상으로 자주 이탈하면서 선수단 결집이 아무래도 이전과 다를 수 있다. 시즌 후반이더라도 새 주장에게 맡기는 게 낫다고 봤다. 게다가 NC는 가을야구를 해야 하는 팀이다. 길게 보면 시즌이 아직 2달이나 남았다. 지난달 주춤했던 선수단을 잘 추스르며 정비해야 한다.
박석민의 부활에도 초점이 맞춰졌다. 김 감독은 “박석민이 FA(프리에이전트)로 왔고 주장 부담감도 큰 것 같더라. 더 편하게 해줘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석민은 NC로 이적하기 전 삼성 시절 5연패를 달성한 주역이다. 큰 무대에서도 중심타자로서 무게감을 잡아줬다. 남은 시즌뿐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도 NC가 좋은 성적을 내려면 박석민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야만 한다. 늦었지만 주장 완장을 내려놓도록 한 이유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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