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서 5일 연속 철근 발견..200톤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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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세월호에서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철근이 5일 연속 발견됐다.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화물칸(D-1 구역)에서 철근 30t(간이 측정 결과)을 크레인을 통해 목포신항으로 반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철근이 처음으로 발견된 지난 6일부터 30일까지 크레인을 통해 반출한 철근은 총 206.53t에 달한다.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는 선체조사위원회 조사원들이 나와 철근을 꺼내는 현장을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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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총 426톤 추정..내달까지 꺼낼 것"
선조위 "철근 꺼낸 뒤 침몰 연관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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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화물칸(D-1 구역)에서 철근 30t(간이 측정 결과)을 크레인을 통해 목포신항으로 반출했다고 30일 밝혔다. 발견된 철근은 지름 1.6㎝, 길이 7~10m 수준이다. 지난 26일 14.8t, 27일 2t, 28일 47.3t, 29일 0.23t이 발견되는 등 잇따라 철근이 반출되고 있다. 철근이 처음으로 발견된 지난 6일부터 30일까지 크레인을 통해 반출한 철근은 총 206.53t에 달한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에 철근 총 426t이 실려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426t은 성인(60kg 기준) 7100명에 달하는 무게다.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는 선체조사위원회 조사원들이 나와 철근을 꺼내는 현장을 확인 중이다. 해수부는 내달까지 철근을 모두 꺼낼 계획이다.
철근이 모두 수거되면 정밀하게 무게를 계측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선체에 남아 있는 화물량을 확인해 선체 ‘복원력’을 계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얼마나 과도하게 철근 등의 화물을 실어 선체가 침몰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확인 작업은 선체조사위가 주축이 돼 조만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범선 선체조사위원(서울대 조선해양공학부 교수)은 통화에서 “철근을 모두 꺼낸 뒤 무게를 정확히 측정하고 안정성, 복원력을 계산해야 철근과 침몰 원인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지금은 철근을 꺼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모두 꺼낸 뒤 선조위 차원에서 원인을 분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년 전 세월호 참사로 가족 품에 온전히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1반 조은화 양, 2반 허다윤 양, 6반 남현철·박영인 군, 단원고 교사 고창석·양승진 씨, 일반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父子), 이영숙 씨 등 9명이다. 현재까지 고창석·이영숙 씨·허다윤 양·조은화 양 등 4명의 유해만 국과수에서 신원이 확인됐다. 현재 선체 수색도 진행 중이지만 나머지 5명은 찾지 못한 상황이다.
이철조 본부장은 “30일 수색 과정에서 사람뼈로 추정되는 뼛조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DNA 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유류품은 36점 발견됐다. 30일까지 발견된 유류품은 핸드폰 등 총 5280점이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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