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목소리까지" 내 몸이 비번.. '생체인증' 금융권 확산
금융권, 생체인증 도입 잇따라
국민은행, 손바닥 정맥 활용
우리은행은 목소리 통해 인증
카드·보험사도 시스템 적용
신분증 등 필요 없어 편의성↑
정보 조각관리로 보안성 향상

금융당국이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규정을 폐지하면서 지문·정맥·홍채 등 생체정보를 활용한 본인인증 방식이 전 금융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생체인증 서비스는 거래자의 몸이 곧 비밀번호가 돼 신분증이나 통장, 신용카드 등을 소지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게다가 젊은층 뿐만 아니라 스마트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도 영업점에서 생체정보를 한 번만 등록하면 이후부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 시중은행 뿐만 아니라, 증권사, 신용카드사 등이 비대면 고객서비스 강화차원에서, 생체인증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시중은행중에서는 KB국민은행이 손바닥 정맥을 이용한 본인인증을 시행 중이다. 영업점이나 자동화기기(ATM)에 설치된 인식기 위에 손바닥을 올리면 기기가 혈관 모양을 인식해 본인 확인이 완료된다.
우리은행은 목소리로 본인인증이 가능한 '위비톡소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위비톡소리는 기존 음성인증 서비스 '소리(SORi)'를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휴대전화에 저장된 이름만 알면 목소리로 송금과 계좌조회, 환전, 공과금 납부 등을 할 수 있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도 삼성전자의 음성기반 서비스 '빅스비'와 생체인증 서비스 '삼성패스'를 결합해 목소리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홍채로 본인인증을 진행 중이다. 홍채는 복제 가능성이 매우 낮아 생체인증 수단 중 안정성이 가장 뛰어난 인증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홍채인증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8, S8+에서 가능하다. 이용자가 IBK기업은행의 모바일뱅킹 'i-ONE뱅크'에 로그인한 후 홍채를 등록하면 1일 1000만원까지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나 보안매체 입력 없이 이체가 가능하다.
BNK금융지주는 지난달부터 모바일은행 '썸뱅크'에서 지문인증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BNK바이오패스' 서비스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썸뱅크 이용자가 스마트폰에 지문을 갖다 대면 BNK바이오패스를 통해 공인인증서가 자동 제출된다. 이 공인인증서는 생체인증과 결합해 스마트폰 내 안전 장소에 저장돼 보안성을 갖췄다. BNK금융지주는 부산은행의 스마트뱅킹 '굿뱅크'에서도 BNK바이오패스 서비스를 내달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증권사 중에서는 IBK투자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신한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등이 모바일 주식거래 시 지문·홍채 등의 생체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스마트폰에 홍채 정보를 등록하면 로그인, 주문, 이체 등의 주식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SK증권도 자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주파수'에 홍채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모바일 앱 '신한아이 알파'에서 손가락 지문만으로 로그인이 가능한 지문인증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NH투자증권은 손바닥 정맥을 활용한 본인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생체정보를 조각으로 나눠 금융결제원 분산관리센터와 회사 내부 서버에 분산 보관하는 방식을 활용, 보안성을 높였다.
카드사 중에서는 롯데카드의 '핸드페이'가 대표적인 생체인증 서비스다.
핸드페이는 신용카드 없이 손바닥 정맥으로 결제하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손바닥 정맥 정보를 사전에 등록해 놓으면 신용카드 없이도 전용단말기에 손바닥을 대면 결제가 완료된다.
롯데카드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 문을 연 무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에 핸드페이를 도입했으며, 향후 세븐일레븐과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유통계열사 주요 매장에 핸드페이 전용단말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BC카드는 국내 금융사 중에서 음성인증을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이다. 이용자가 BC카드 온·오프라인 결제 시스템 '페이북(paybooc)'에 지문·정맥처럼 사용자의 목소리를 입력하면 결제할 때마다 목소리로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 KB손해보험,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동부화재 등 보험사들도 모바일 앱 접속 시 공인인증서나 비밀번호 없이 지문 인증만으로 보험가입과 계약조회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생체인증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보다 간소화된 절차로 자동차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다.
김민수기자 minsu@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해외선 100만원 훌쩍 넘긴 '갤노트8', 국내 출시가 딜레마..
- "아직도 이게 안 돼?" 케이뱅크 사용자 '이유있는 불만'
- "은행 성과급, 잔치는 끝났다".. 손실땐 환수할수도
- "지문~목소리까지" 내 몸이 비번.. '생체인증' 금융권 확산
- 내년 429조 슈퍼예산.. 4차산업혁명 집중
- 원안위, 국내 최초 원전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원전 해체 시장 열렸다
- "선생님, 보험 안 돼도 로봇수술로 해주세요"…수술 로봇 수입 1년 새 57% 증가
- 트럼프, 이란과 핵협상 한다면서 무력충돌 가능성도 제기
- 하반기 산업기상도 반도체·디스플레이 `맑음`, 철강·자동차 `흐림`
- `6조 돌파`는 막아라… 5대은행, 대출조이기 총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