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내 첫 캐나다산 항공기 CS300 출격 임박
130석 규모 단거리 전용기재..적자노선·신시장개척 임무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대한항공의 신기재 CS300 1호기 도입이 임박했다. CS300은 국적항공사 최초로 도입되는 캐나다 업체의 항공기다. 대한항공은 이 항공기를 단거리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캐나다 봄바디어사는 최근 유투브를 통해 대한항공에 납품하는 CS300 1호기 모습을 공개했다. 대한항공의 상징 하늘색 바탕에 태극마크 문양까지 말끔하게 도장을 마친 1호기는 날개에 기번(HL8092)도 새겼다.
캐나다 봄바디어가 본격 양산에 나선 항공기 CS300은 규모 면에서 저비용항공사(LCC) 주력기종인 B737-800과 엇비슷하다. 길이 38.0m, 높이 11.5m, 너비 35.1m에 130석 안팍의 좌석이 배치된다. 2개의 제트엔진을 단 CS300의 최대이륙중량은 6만3322kg으로 최대운항거리는 5463km다.
한국에 캐나다 업체의 항공기가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1년 CS300 항공기 10대를 구매하고, 추가로 20대를 더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넣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올 상반기까지 CS300 10대 도입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개발지연 등의 영향으로 인도가 다소 지연됐다.
CS300은 동체 및 날개에 최첨단 소재와 기술이 적용돼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도장작업을 마친 만큼 곧 최종 시험비행 등을 거쳐 안정성 점검을 마치고 이르면 9~10월쯤 인도돼 동계 스케줄부터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CS300 기재를 채산성을 맞추기 어려웠던 국내 적자노선부터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좌석수가 적은 CS300으로 탑승률을 높이고, 기존 기재는 다른 노선에 투입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시장성이 불투명한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와 지방발 국제선에 부정기·계절편 등에 투입해 시장 잠재력을 시험해보는 것도 가능하다.
대한항공이 CS300 10대를 구매하면서 20대를 더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넣었지만 추가계약 가능성은 미지수다. 새 비행기 도입으로 정비 체계를 개편하고 조종사도 훈련해야 하는데 이에 드는 비용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계약한 10대의 운용성과에 따라 추가도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o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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