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 스마트폰 어디갔나 했더니..中 밀반출 조직 무더기 검거
조직원 88명도 입건..총 531대 처분 4억5000만원 챙겨
경찰, "휴대폰 304대 압수..피해자 돌려주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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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장물매매업자들로부터 사들인 스마트폰 531대를 중국 밀반출업자에게 되팔아 4억 4951만원을 챙긴 혐의(상습 장물취득·상습 절도)로 총책 홍모(38)씨 등 12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스마트폰을 불법 수집한 혐의(절도·점유이탈물횡령)로 조직원 8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100명에 이르는 밀반출 조직은 국내 총책 홍씨와 중간 매입책 조모(35)씨 등 11명, 절도·소매치기범 전모(44)씨 등 8명, 주점 종업원·택시기사 이모(50)씨 등 80명으로 피라미드 형태로 이뤄져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 등 8명은 2015년 7월 1일부터 지난달 3월 23일까지 서울 강남 유흥가와 지하철역에서 술에 취한 사람을 부축해주는 척하며 소지품을 챙기는 이른바 ‘부축빼기’ 방식으로 1억 1000만원 상당의 휴대전호 121대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씨 등 80명은 같은 기간 만취한 피해자들이 택시에 놓고 내리거나 술집에 두고 간 850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89대를 몰래 수집한 혐의를 받는다.
중간 매입책 조씨는 이들에게서 받은 휴대폰을 포함해 총 531대를 국내 총책 홍씨에게 넘겼고 홍씨는 이를 다시 중국에 넘겨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았다. 아울러 이들은 기종과 연식에 따라 휴대전화 매입가격을 달리 책정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강남 일대 클럽과 지하철 등에서 절도·소매치기범을 검거하던 중 스마트폰을 해외로 불법 유통하는 조직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 검거한 조직원의 진술을 바탕으로 지난 5월 총책 홍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홍씨 일당을 검거하면서 스마트폰 304대를 압수해 그 중 109대를 피해자에게 돌려주고 나머지는 피해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여진 (kyl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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