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의 월드줌人] "선생님, 아들을 살려주세요"..무릎 꿇은 父에 대륙이 울었다
아픈 아들의 치료를 멈추지 말아달라고 빌며 의사 앞에 무릎 꿇고 울음을 터뜨린 중국의 한 아버지를 담은 사진이 보는 이의 코끝을 찡하게 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중국 소후닷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월 안후이(安徽)성의 한 마을에서 태어난 두모(30)씨의 아들은 허혈성 저산소뇌병증을 앓고 있다. 선천적으로 뇌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적은 탓에 여러 질병을 동시에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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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픈 아들의 치료를 멈추지 말아달라며 의사 앞에 무릎 꿇고 울음을 터뜨린 중국의 한 아버지 사진이 보는 이 코끝을 찡하게 하고 있다. 중국 소후닷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올 1월 안후이(安徽) 성의 한 마을에서 태어난 두모(30)씨의 아들은 허혈성 저산소뇌병증을 앓고 있다. 선천적으로 뇌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적은 탓에 여러 가지 질병을 동시에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지금까지 이들 가족이 빌린 돈만 수십만위안이다. 중국 소후닷컴 캡처. |
첫 진단이 내려지고 2주간 치료 끝에 집으로 돌아간 두씨의 아들은 상태가 호전되는 듯 했다.
하지만 석 달 후, 두씨의 아들은 갑작스레 설사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지속적인 반수면 상태에 빠졌다.
또다시 허페이(合肥) 시내 병원을 돌며 부부는 아들의 치료를 바랐지만 의사들은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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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두씨 부부는 아들을 데리고 640여km 떨어진 상하이의 한 어린이 병원을 찾았다.
아기를 살펴본 바오 박사는 부부에게 즉시 수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주노동자인 탓에 집안 형편이 어려웠던 두씨는 다행히 지인들의 도움으로 8만위안(약 1360만원)을 모았고, 2주 후 아들이 퇴원하면서 이들 가족에게서 불행은 끝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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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픈 아들의 치료를 멈추지 말아달라며 의사 앞에 무릎 꿇고 울음을 터뜨린 중국의 한 아버지 사진이 보는 이 코끝을 찡하게 하고 있다. 중국 소후닷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올 1월 안후이(安徽) 성의 한 마을에서 태어난 두모(30)씨의 아들은 허혈성 저산소뇌병증을 앓고 있다. 선천적으로 뇌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적은 탓에 여러 가지 질병을 동시에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지금까지 이들 가족이 빌린 돈만 수십만위안이다. 사진은 두씨의 아내. 중국 소후닷컴 캡처. |
며칠 후, 같은 일이 터졌다. 고열 증세를 보인 아들을 데리고 다시 상하이로 달려간 부부는 20만위안(약 3400만원) 이상을 빌렸고, 이중에는 사채업자에게 빌린 5만위안(약 850만원)도 포함되어 있었다.
수술대에서 내려온 아들을 돌보기도 벅찬 두씨 부부는 병원을 찾아오는 사채업자들을 달래기까지 해야 했다.
지난 12일, 벼랑 끝에 몰린 두씨는 바오 박사를 찾아가 제발 아들을 살려달라면서 치료를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무릎 꿇은 채 애원했다.
바오 박사는 추가 수술을 위해서는 5만위안(약 85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말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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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현지의 한 복지단체를 찾은 두씨의 사연은 곧 모금운동 사이트를 통해 널리 퍼졌다.
총 50만위안(약 8500만원)을 목표로 개설된 모금운동 페이지에는 현재까지 절반에 조금 못 미친 약 24만위안(약 4085만원)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모인 돈은 전액 두씨의 아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며 “많은 이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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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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