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본궤도..남은 숙제는 박세웅 아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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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연승 행진이 끊겼다. 하지만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후반기 롯데의 히든카드였던 린드블럼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제 롯데의 남은 숙제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의 10승 달성이다.
린드블럼은 지난 7월 롯데의 대체선수로 돌아왔다. 가족 문제로 미국에 머물렀던 린드블럼은 피츠버그 소속으로 주로 불펜으로 경기에 나섰다. 선발로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적응기가 필요했다. 22일 KIA전에서 린드블럼은 4이닝(62구) 무실점 호투로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이어진 2경기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다. 7월29일 SK전(4이닝 4실점, 69구)과 4일 넥센전(4이닝 7실점, 87구)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하지만 린드블럼은 11일 창원 NC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7이닝 1실점으로 호투로 선발 마운드를 든든히 지켜줬다. 그동안 린드블럼의 상태에 대해 품었던 우려를 한 번에 날려버리는 경기력이었다. 린드블럼은 2015시즌 13승11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210이닝을 소화하면서 팬들에게 '린동원'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린드블럼은 그때의 모습을 재현하면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남은 것은 박세웅의 10승 달성이다. 박세웅은 지긋지긋한 아홉수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박세웅은 지난 6월25일 두산전에서 시즌 9승째를 수확한 뒤 7경기에 출전했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성적이 나빴던 것도 아니다. 승수를 쌓지 못했음에도 박세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89로 해당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좋은 경기를 펼쳐도 타선이 지원을 해주지 못하거나 승리 요건을 갖췄음에도 불펜이 이를 지켜주지 못하는 경우가 번갈아 일어나는 것이 원인이었다.
롯데 관계자는 "박세웅이 정말로 잘해주고 있다. 하지만 10승을 올리지 못해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롯데 뿐만이 아니다. 적장도 박세웅이 아홉수를 극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NC 김경문 감독은 "감독을 해보니 아홉수가 있다. 미신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멋모르고 넘어가면 그냥 넘어갈 수 있지만 한 번 걸리고 생각을 하다 보면 오래갈 수도 있다. 롯데에서 박세웅이 정말로 잘 버텼다. 외국인 선수들의 역할까지 해냈다.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버티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정말 좋은 투수다"고 답했다.
롯데는 박세웅이 아홉수만 탈출하면 선발진에 큰 걱정이 사라진다. 린드블럼이 제 모습을 찾았고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레일리는 전반기 부진을 털고 후반기 연일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레일리는 후반기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78로 마운드를 든든히 지켜주고 있다.
송승준도 베테랑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일 LG전에서 5이닝 2실점에도 불구 패전을 떠안으면서 통산 100승 달성에 실패해 박세웅에 이어 아홉수의 악몽에 시달릴 수도 있다는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하지만 6일 넥센전에서 승수를 추가하면서 통산 100승 고지를 점령했다. 마지막 5선발 김원중은 기복이 있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이다. 남은 것은 박세웅의 10승 달성이다.
창원=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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