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도로·철도 겸용 운행 '레일버스' 개발..2019년 상용화 목표

권순재 기자 2017. 8. 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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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도로와 철도 위를 달릴 수 있는 ‘레일버스’가 개발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도로·철도 겸용으로 운행할 수 있는 ‘레일버스’를 개발해 안전성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레일버스는 도로에서는 보통 자동차 처럼 달리고, 철로에서는 정해진 궤도를 따라 운행하는 차량이다.

코레일이 개발 중인 레일버스가 철로 위에 올라가 있다. 레일버스는 도로와 철로 위에서 모두 운행이 가능한 차량이다. |코레일 제공

현재 안전성 검증 등이 진행 중인 레일버스는 25인승 버스를 개조해 만들었다.

선로 위에서도 달릴 수 있도록 차량의 앞·뒤 바퀴 쪽에는 보조 바퀴 역할을 하는 ‘가이드 휠’을 달았다.

철로에서는 가이드 휠을 이용해 달리고, 도로에서는 가이드 휠을 올리고 일반 차량용 바퀴로 운행하는 방식이다.

코레일이 개발 중인 레일버스가 철로 위에 올라가 있다. 레일버스는 철로 위에서 보조 바퀴 역할을 하는 가이드 휠을 이용해 운행한다. |코레일 제공

선로 위에서는 시속 80㎞로 달릴 수 있게 설계됐다. 코레일은 레일버스 2∼3대를 연결(75∼105명 탑승)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다.

레일버스는 이용객이 적은 벽지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운행 횟수는 늘리고 열차운영비는 줄이려는 것이다. 관광상품과 결합한 지역경제 활성화 목적도 있다.

코레일이 개발 중인 레일버스가 도로 위에 서 있다. 도로에서는 보조 바퀴 역할을 하는 가이드 휠을 올려 일반 차량 바퀴로 주행한다. |코레일 제공

코레일은 레일버스를 오는 2019년 말 강원 정선선에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선선은 대표적인 벽지노선으로 열차당 승차인원이 하루 10명 안팎이다.

정선선(민둥산역∼구절리역)은 철로를 이용하고, 선로가 없는 구절리역부터 서울∼강릉 간 고속철도(올해 말 개통 예정)까지는 도로를 이용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이곳에 레일버스를 투입하면 열차 운행횟수를 편도 2회에서 13회로 6.5배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순재 기자 sj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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