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민 "'세월호'의 아픔은 현재 진행형..더는 눈물 흘리는 국민 없게 할 것"

장현일 기자 2017. 7. 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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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민 신임 해양경찰청장은 27일 "세월호는 아직 국민 모두에게 과거가 아닌 현재의 아픔으로 기억되고 있다"며 "해양 안전 때문에 더는 눈물 흘리는 국민이 없도록 저의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청장은 세월호 사건으로 지난 2014년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흡수됐다가 이번에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경찰청으로 부활한 후 처음 취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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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민 해양경찰청장 취임
현장 인력 전문성 위해
보직 경로 개선 등 제시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이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해양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경례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박경민 신임 해양경찰청장은 27일 “세월호는 아직 국민 모두에게 과거가 아닌 현재의 아픔으로 기억되고 있다”며 “해양 안전 때문에 더는 눈물 흘리는 국민이 없도록 저의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청장은 세월호 사건으로 지난 2014년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흡수됐다가 이번에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경찰청으로 부활한 후 처음 취임해 눈길을 끌었다.

박 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 생존자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안긴 불행한 사건에 대해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경찰청 대변인과 중앙경찰학교장·전남지방경찰청장·인천지방경찰청장을 역임했다. 안전처가 해체되며 해경이 독립청으로 부활한 뒤 첫 해경청장을 맡게 됐다.

그는 국민이 체감하는 해양 안전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하며 “현장 인력이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인사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장 중심으로 보직 경로를 개선하고 민간의 우수한 인재를 직접 채용해 긴급한 해양 재난시 정확한 판단력과 지휘능력을 갖춘 현장지휘관을 양성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박 청장은 “해군·해양수산부 등의 유관기관은 물론 민간 분야와의 실질적인 협력이 절실하다”면서 “민간 참여자의 처우를 개선해 민간 해양구조대를 활성화하고 수상구조사 제도의 정착으로 민간 영역의 해양구조 역량을 확충하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에는 불법조업 중국 어선이 배타적경제수역(EEZ)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접적해역에 이어 한강 중립수역에서까지 출현하고 있다”며 단속 전용 함정을 비롯한 장비를 확충하고 육상과 해상·항공 세력을 아우르는 ‘입체 경비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권위주의·형식주의·폐쇄주의 등 소통을 방해하는 3대 적폐를 발굴하고 실적 중심의 성과관리 체계와 감찰기능을 개선해 직원들이 조직에 애정을 갖고 스스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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