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라스' 잘나가던 서민정, 다 포기후 남편과 미국행 이유

뉴스엔 2017. 7. 2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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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는 잘 이해되지 않았지만 그토록 과감했던 선택에도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배우 서민정이 전성기 돌연 연예계를 떠난 사연을 공개했다.

서민정은 7월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배우 박해미. 정준하와 함께 출연했다. 세 사람은 지난 2007년 종영한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출연을 통해 친분을 쌓았던 사이.

10년 만에 재회했음에도 세 사람간의 케미스트리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거침없이 하이킥' 촬영 시절 우후죽순 생겨났던 흥미로운 에피소드들, 약 10년간 묵혀둔 폭로전, 베일에 싸여 있었던 근황이 연이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역시 가장 흥미로웠던 토크는 10년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서민정의 근황이었다. 서민정은 무명 시절을 겪다 좋은 인연이 닿아 출연하게 된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둘째가라면 서운할 정도의 대세로 등극했다. 일약 스타덤에 오른 상황이라 각종 작품, 인기 예능 출연 제의를 수없이 받게 됐지만 그녀의 선택은 활발한 방송 활동이 아닌 갑작스러운 결혼 선언, 그리고 충격적이기까지 했던 미국행이었다.

미국행의 이유는 단 하나였다. 사랑하는 남편의 곁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단호한 결단을 내린 것. 당시 서민정은 '거침없이 하이킥'에 캐스팅되기 전 소개팅을 통해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약 1년간의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고, 남편과 함께 미국에서 머무르며 내조에만 집중하게 됐다.

고생 끝에 연예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탄탄대로가 뒤늦게 갖춰진 상황임에도 서민정은 사랑을 위해 모든 욕심과 바람을 내려놨다. 박해미의 말마따나 자신이 누리던, 누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포기하고 외국으로 떠난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터.

이에 대한 대답은 쿨한 성격만큼이나 간결했다. "그때 사랑에 눈이 멀어서"라고 유쾌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한 서민정은 "남편이 뉴욕에서 일반 치과 의사로 일하고 있다"고 가족 근황을 공개했다. 또 두 사람은 슬하 10세 딸을 두고 있는데, 서민정은 매해 여름 딸과 함께 한국을 찾아 여가 시간을 보낸다고 밝혔다.

쉽지 않은 결단의 중심에는 그 어떤 조건도 내걸지 않고 자기자신 그대로를 사랑해준 남편에 대한 고마움과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 서민정은 "남편을 만나기 전 결혼 적령기였다. 선을 좀 보고 소개팅도 하고 그랬다. 근데 항상 나가면 조건 같은 걸 따지더라. 통장은 몇 개 모았냐고 물어보고 그랬다. 내가 정말 싫었나보다. 마음에 안 드는데 연예인이라 한 번 만나봤다며 노래 한 번 불러달라는 말도 하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서민정은 "남편은 만났는데 아무 조건도 안 물어봤다. '내가 연예인이라 좋냐'고 물어보니까 'TV에서 못 봤는데 엑스트라냐'고 하더라. 남편이 유일하게 보는 게 '솔로몬의 선택'이다. 배우 이계인을 제일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둘 중 누가 추파를 먼저 던졌냐"라는 물음에는 "만났는데 막 바람이 불고 슬로우모션이 걸리더니 왠지 '나 걔랑 결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해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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