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 "국방개혁 늦춰선 안돼"..6대과제 제시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송영무 신임 국방부장관은 14일 "후손들에게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지켜낼 수 있는 자주국방의 강군을 만들어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송영무 신임 국방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장관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7.07.14. suncho21@newsis.com

송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5대 장관 취임식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한 경제·군사적 주도권 확보를 위해 무한 경쟁의 시대에 돌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장관은 또한 "북한의 어떠한 위협도 제압할 수 있고, 주변국과 호혜적 가교 역할도 할 수 있는 국방력을 가져야 한다"며 "이러한 국방력을 갖추기 위해 우리는 더 이상, 그 어떤 이유로도 국방개혁을 늦추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할 수 있는 군사대비태세, 투명한 국방운영, 선진국 수준의 병영문화 창출을 위한 6가지 국방개혁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그러면서 ▲부모도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병영 문화 창조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국군 건설 ▲한미동맹의 굳건한 발전 ▲여군 인력 확대를 통한 전문성 증대와 근무여건 개선 ▲방위산업 육성을 통한 책임국방 달성 ▲재난 등 비군사적 위협에 대비한 포괄적 안보체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송 장관은 이날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송영무 신임 국방장관과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장관 이취임식에 입장하고 있다. 2017.07.14. suncho21@newsis.com

한편 국방부는 이날 한민구 전 국방부장관 이임식도 함께 열었다. 한 전 장관은 이임사에서 "재임 기간 원칙과 정도를 지키고자 노력했다"며 "정책을 추진할 때 법규를 준수하며 오직 국가와 국민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주한미군 사드 배치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한미동맹, 그리고 국가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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