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내년도 예산에 '사드 한국 배치' 명문화
-국방예산법안 ‘동맹의 중요성’ 신설
-美, IRBM 겨냥 사드 요격 시험 성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 상원이 내년도 국방예산법안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한국 배치’를 명문화했다.
미 상원은 11일(현지시간) 현재 심의중인 2018 회계연도(2017년 10월~2018년 9월) 국방예산법안에서 “의회는 평화적인 군축을 위해서 미국이 사드 한국 배치를 포함해 역내 동맹에 대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인식한다”는 내용을 담은 ‘동맹의 중요성’ 조항을 새롭게 담았다.
![경찰이 12일 오전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기지 입구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부근에 사드 기지 내 한국군 트럭을 견인하려는 과정에서 병력 1300여명을 긴급배치했다 주민들과의 마찰을 우려해 철수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7/12/ned/20170712100558266skvz.jpg)
이는 지난해 국방예산법안에는 없던 조항이다.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이 날로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미 의회 차원의 한반도 사드 배치 필요성에 대한 결의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항은 북한에 대해선 “미국과 동맹의 안보와 더불어 국제경제와 미 군대의 안전, 국제 금융시스템의 건전성, 세계적인 비확산 프로그램의 무결성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은 한국과 일본 등 역내 동맹에 대해 재래식 능력은 물론 미사일 방어, 핵우산 등 모든 군사적 능력을 총동원하는 확장 억지력을 제공한다는 것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국방예산법안은 대북 강경파인 존 매케인(공화당) 상원 군사위원장 명의로 제출됐다.
이와 함께 미국은 같은 날 알래스카 코디악 기지에서 실시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속도로 날아가는 비행체를 대상으로 한 사드 요격 시험에 성공했다.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은 이날 실시한 시험으로 14번의 요격 시험에 모두 성공하며 100% 명중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시험은 비행체 발사 시간을 미리 특정하지 않는 등 실전상황과 같은 조건에서 이뤄졌다.
샘 그리브스 미사일방어국장은 “사드는 실존하고 증가하는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과 해외 파병군, 동맹국을 계속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미 국방부는 이미 예정된 훈련이라고 밝혔지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평가받는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주한미군 사드가 배치된 경북 성주군 초전면 일대에서는 사드 기지 내 사고가 난 우리 군 트럭을 견인하기 위해 견인차와 부식차량 3대를 동원하는 과정에서 경찰 병력 1300여명이 긴급배치됐다 주민과의 충돌을 우려해 철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군 관계자는 “사드 장비에 문제가 생긴 것은 절대 아니다”며 “외부에서 견인차를 동원하지 않고 사드기지 내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함에 따라 작전을 취소한 것”이라고 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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