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 TF, 세월호 관련 '국정원 개입 의혹' 추가될 듯
[앵커]
한편 국정원 개혁 발전위원회는 과거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에 대한 조사 대상을 기존 12가지에서 더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국정원의 각종 의혹이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세간에 돌던 세월호 국정원 개입설이 확인될 경우에 파장이 클 것 같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 개혁 발전위원회는 오늘(10일) 회의를 열어 적폐청산 TF가 조사할 대상을 논의했습니다.
기존에 국정원이 자체적으로 선정했던 사안들 외에 추가로 조사할 대상을 집중적으로 검토했습니다.
앞서 국정원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 뒷조사 의혹과 18대 대선 당시 댓글 사건,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최순실씨 관련 정보를 직보했다는 의혹 등 12가지 사안을 조사 대상으로 꼽았습니다.
개혁위는 여기에 더해 시민단체 등에서 조사할 것을 요구한 사안들을 추가로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표적으로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국정원의 개입 여부가 추가될 전망입니다.
침몰한 세월호에서 국정원의 보안점검 문건이 발견되면서 증축 과정에 국정원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또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여론 조작 정황이 담긴 국정원 문건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폐청산 TF는 개혁위의 의견을 토대로 조사 대상을 확정해 곧 공개할 계획입니다.
개혁위가 정치적 이해를 따지지 않고 성역없이 조사한다는 원칙을 세운 만큼 활동 기한 내에 조사 대상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당] 국정원 적폐청산TF, 대선개입 담긴 녹취 찾는다
- 채동욱 "국정원 댓글 사건, 김용판 관련 중요 증거 배제"
- '채동욱 뒷조사'에 청와대 수석실 연루..처벌은 '1명'
- 적폐청산 TF,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도 조사하기로
- '논두렁 시계' 수사 지휘부 주목..'여론공작 제안자' 밝힐까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