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꽃집 12% 폐업..추석 전 김영란법 개정 추진
[앵커]
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 9개월째, 화훼업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법 시행 후 전국 꽃집의 12%가 폐업했는데, 농림축산식품부는 선물 수요가 많은 추석 전까지 김영란법을 개정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후보 시절부터 김영란법을 개정하거나 금액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던 김영록 신임 농식품부 장관.
<김영록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청탁금지법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취임하자마자 김 장관은 당면한 현안인 우박과 가뭄피해 현장을 둘러본 다음 곧장 화훼업계를 찾았습니다.
화훼업계는 김영란법 직격탄을 맞은 업종 중 하나입니다.
각종 경조사 때 많이 주고 받았던 난이나 화환값은 대부분 5만원이 넘는데, 김영란법은 선물값을 5만원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영란법이 시행된 작년 9월28일부터 올해 4월30일까지 꽃바구니와 화환, 난 등 선물용 화훼류 판매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매출 폭락은 소규모 꽃집의 줄폐업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국화원협회에 따르면 이 기간 소속 회원 1천200여 꽃집 중 12%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훼업계 뿐만 아니라, 한우농가나 과일농가에서도 김영란법 현실화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
<김영록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청탁금지법으로 인한 화훼산업에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꼭 빠른 시간 내에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농식품부는 선물용 농축산물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전까지 제도 개선을 완료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 연합뉴스TV 생방송 시청 ▶ 뉴스스탠드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남 오피스텔서 흉기난동…2시간 수색 끝 검거
- 우크라 "사살된 북한군 손편지" 공개…러 "호주 용병 심문"
- '크리스마스 굿즈' 파는 트럼프…취임 한달 앞 돈벌이
- 추락 아제르 여객기 '승객 절반' 기적 생환…사고 원인은?
- [제보23] 성탄절 밤 경남 사천서 흉기 살인…목조주택 화재로 전소 外
- '연말 휴전' 물 건너가나…하마스·이스라엘 네 탓 공방
- "애플워치 팔아요"…2억 가로챈 중고사기범 일본서 송환
- 전북 군산 신시도 계류장서 선박 3척 화재…2명 중상
- 창원 진해 앞바다서 낚시어선 좌초…선원 3명 구조
- 대구시 새공무원노조 "박정희 동상 불침번 근무 즉각 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