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윔블던이 7월에 시작하는 이유는?
이상민 2017. 7. 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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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월 말에 시작했던 윔블던이 올해는 7월 3일에 막을 올렸다.
영국테니스협회는 "윔블던이 열리기 전, 6월에 열리는 잔디코트 시즌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함이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렇다면 6월에 열린 주요 잔디코트대회와 출전 톱 선수들을 알아보자.
남자 테니스 선수 중 6월에 열린 잔디코트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는 라파엘 나달(스페인, 2위)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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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코리아= 이상민 기자]매년 6월 말에 시작했던 윔블던이 올해는 7월 3일에 막을 올렸다. 무슨 이유일까?
영국테니스협회는 "윔블던이 열리기 전, 6월에 열리는 잔디코트 시즌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함이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는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사이, 웜업대회로 치부되는 잔디코트 대회의 권위를 향상시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실제로 프랑스오픈이 끝나는 시점과 윔블던 개최 날짜 사이의 간격도 늘어났다. 2000년부터 살펴봐도 꾸준히 15일 간격을 유지했던 두 대회 사이의 간격은 2015년부터 일주일이 늘어나며 22일 간격을 형성했다. 때문에 올해 6월 11일에 끝난 프랑스오픈 일정에 따라 윔블던을 7월 3일에 개최한 것이다.
영국테니스협회 마이클 다우니 회장은 "이 결정은 선수와 팬 모두에게 더 좋은 선택이다. 이는 또 다른 영국 잔디코트 대회의 진보를 나타낸다. 협조해 준 AELTC(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 크리켓 클럽)과 아혼(네덜란드의 생명보험회사), ATP, WTA, 그리고 개최지와 시 의회 등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새로운 일정은 선수들에게 윔블던을 준비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게 하며 잔디코트 대회 출전의 중요성에 힘을 싣게 만들 것이다"고 전했다.
올해는 6월 25일 터키에서 열린 ATP투어 250시리즈 안탈리아오픈이 신설됐다. 그렇다면 6월에 열린 주요 잔디코트대회와 출전 톱 선수들을 알아보자.
우선 6월 12일 영국 노팅엄에서 열린 WTA투어 아혼오픈에서는 요한나 콘타(영국, 7위)가 톱시드를 차지했다. 2번시드는 아나스타샤 세바스토바(라트비아, 19위)였다.
19일 열린 ATP투어 500시리즈 아혼챔피언십에서는 앤디 머레이(영국, 1위)가 톱시드를 차지했고 스탄 바브린카(스위스, 3위)가 2번시드를 받았다. 19일 독일 할레에서 열린 ATP투어 500시리즈 게리베버오픈에서는 로저 페더러(스위스, 5위)가 톱시드, 도미니크 티엠(오스트리아, 8위)이 2번시드를 받았다.
또 25일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린 ATP투어 250시리즈 아혼인터내셔널에서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4위)가 톱시드, 가엘 몽피스(프랑스, 14)가 2번시드를 받았다.
참고로 조코비치가 이 대회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몽피스는 2008년 이후 9년 만에 출전했다. 처음 신설된 안탈리아오픈에서는 티엠이 톱시드를 받았다. 남자 테니스 선수 중 6월에 열린 잔디코트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는 라파엘 나달(스페인, 2위)이 유일하다.
2015년에는 일정 변경과 함께 잔디코트대회의 총 상금이 전년도 대비 61%가 오른 6백60만달러로 상승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작지만 중요한 변화들은 선수, 팬, 스폰서 등에게 더 흥미로운 테니스를 선보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
약 한달 간 이어지는 잔디코트 시즌은 다른 코트에 비해 다소 짧다. 게다가 그랜드슬램 사이에 끼어 있어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ATP투어 1000시리즈인 마스터스대회도 없다.
그러나 이처럼 계속되는 변화와 발전으로 잔디코트대회의 볼 거리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글= 이상민 기자(rutina27@tennis.co.kr),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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