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을 이용한 학생 단체 여행 아직도 위험한가?

이재훈 기자 2017. 6. 29.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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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후 3년 만에 학생 단체 한-일 선박 여행 재개
[시니어조선]

세월호 사태로 중단됐던 선박을 이용한 단체 수학여행이 재개되고 있다. 지난 5월 16일 신철원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126명은 부산-시모노세키 간 정기 운항 선인 부관훼리 성희호를 탑승하여 일본 수학여행을 진행했다. 부관훼리 측은 선박 안전에 대한 학생단체의 우려를 없애고 안전한 선박 여행을 위해 '선내 안전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승선 승무원이 직접 선내 시설 안내와 구명 장비 설명, 구명동의 착용법, 비상시 선내 안전교육 등 다양한 형태의 안전교육을 시행해 학생들과 교사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최근 각 학교의 수학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올해도 작년 대비 두 배가 넘는 1,870여 개의 고등학교가 수학여행을 갈 예정으로 조사되었다. 이 중 선박을 이용한 수학여행에 대한 점검을 위해 많은 학교들이 선박회사 측에 실질적인 안전 컨설팅을 요구하는 학교가 늘고 있고, 이런 요구를 수용하여 선박회사에서도 철저한 대비와 안전교육을 통해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 그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허술한 국내선 안전 규정으로 빚어졌던 세월호 사태로 인해 최근 몇 년간 선박 여행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국제선 선박은 국내선보다 훨씬 까다로운 안전기준을 따르고 있으며 한-일 국제선박은 각 항만국에서 연 3~4회에 걸쳐 철저한 안전검사를 받는다. 부관훼리 성희호의 경우에는 최대 수용 정원 이상의 구명조끼와 구명 뗏목 등의 안전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상시 접근 가능한 곳에 충분히 배치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일 간 국제선 항로인 만큼 비상시 부산해양경비안전서 해양경비안전상황센터 및 이즈하라 해상본부 등 한일 양국 협력기관 간 실시간 상황 보고가 이루어지고 있다. 부관훼리 해사 팀 강범영 팀장은 “선박을 이용한 학생단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라며 재개된 선박 여행에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어 “수학여행 단체 대상으로 선내 멀티 홀에서 안전 교육을 철저히 하며 앞으로 예정된 단체 수학여행 역시 안전교육을 최우선으로 실시해 안전한 여행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항공 여행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단체 인원이 다양한 선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박 여행은 또 다른 설렘을 주는 여행이다. 여행업계에서도 앞으로 철저한 안전 교육과 해상 안전이 보장된다면 선박 여행 상품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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