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탓 맨땅에 내려앉은 수상 태양광 발전소
2017. 6. 26. 14:52
금광저수지 발전소, 회전 못 해 발전 일부 차질
금광저수지 물이 완전히 말라 바닥에 주저앉은 태양광 발전소[㈜솔키스 제공=연합뉴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물 위에 떠서 해를 따라 회전하며 전기를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수상 회전식 태양광 발전소'가 오랜 가뭄으로 전기 생산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저수지 물이 완전히 고갈되면서 발전 시설이 맨땅에 내려앉아 회전이 불가능해진 탓이다.

26일 ㈜솔키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4년 8월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금광저수지에 시간당 465㎾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전기 생산에 나섰다.
시설 면적이 7천㎡ 규모인 이 발전 시설은 물 위에 뜬 채 태양을 따라 조금씩 회전, 최적화된 각도를 유지하면서 하루 평균 4.2시간씩 2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해 왔다.
수상에 설치돼 회전하면서 발전하는 태양광 발전소는 이 시설이 세계 최초였다.
![금광저수지 물이 완전히 말라 바닥에 주저앉은 태양광 발전소[㈜솔키스 제공=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6/26/yonhap/20170626145229847ognc.jpg)
하지만 가뭄이 계속돼 금광저수지 저수율이 2%를 밑돌면서 바닥이 완전히 드러나자 태양광 발전 시설 전체가 사실상 흙 위에 설치된 고정식이 돼 버렸다.
이로 인해 발전 시설이 회전을 못 해 전기 생산이 평소보다 10%가량 줄었다고 업체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저수지 물이 말라붙어 발전 시설이 회전을 못하게 돼 전기 생산에 다소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정상적인 전기 생산 여부를 떠나 농민들을 위해 비가 많이 와 저수지에 물이 가득 차면 좋겠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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