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실채권 '골드러시'.."정부 독려 + 담보 부동산↑"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에서 부실 채권시장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국내외 투자자들이 일제히 부실채권 시장에 뛰어 들면서 앞다퉈 높은 호가를 제시한다고 블룸버그가 22일 보도했다.
부실 채권 투자업체인 벨로스 캐피털에 따르면 중국에서 무수익여신(NPL) 가격은 올해 30% 넘게 뛰었다. NPL 평균 판매가는 액면가 1달러당 30센트에서 2년 만에 50센트로 올랐다.
핸슨 왕 벨로스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NPL 공급은 부족한데 매수자는 넘쳐난다"며 "이러한 가격대에서 NPL로 수익을 내기는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이러한 디스트레스트 채권(distressed bond)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 부실위험이 큰 채권을 '스트레스트 본드'라고 한다. 말 그대로 '스트레스'를 받는 채권이라는 뜻이다. 이보다 부실위험이 더 큰 채권은 '디스트레스트 본드'(distressed bond)라고 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성장 둔화 속에서 넘쳐 나는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장 참여를 독려하고 나서면서 부실채권의 몸값이 뛰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뛰면서 부실채권의 회복 가능성이 높아진 면도 있다. 부동산은 주로 채권의 담보물로 설정된다.
정부가 통화공급을 확대하면서 일부 낙후된 지역의 부시채권 가격까지 뛰었다고 볼드이글 자산관리는 밝혔다. 이 업체는 중국 국내의 디스트레스트 채권을 전문으로 투자한다.
외국계 투자기관까지 달려 들었다. 프라이스워터쿠퍼스(PwC) 3월 보고서에 따르면 오크트리캐피털, 론스타펀드, 골드먼삭스, PAG 등 외국계 투자자들도 중국 NPL을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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