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대통령-부처 특수활동비라도 끌어다 가뭄대책 세워야"

정인홍 2017. 6. 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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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박순자 의원, 5분 발언서 가뭄대책 강조

한국당 박순자 의원, 5분 발언서 가뭄대책 강조

자유한국당 박순자 의원이 22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며 가뭄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1주일째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국 저수지 담수율이 크게 낮아지면서 농심(農心)이 바짝 타들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 정부와 국회차원의 시급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순자 의원은 22일 오후 국회 본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온 나라가 뜨거운 불볕아래 목이 타고 말라가고 있다. 사상 유례없는 가뭄으로 농민들의 가슴도 타들어 가고 있다"고 운을 뗐다.

박 의원은 "심어놓은 농작물들은 누렇게 타들어가고 농민들은 거북 등처럼 갈라진 농토를 보며 물을 끌어서 대느라 지쳐가며, 새까맣게 익어가고 있다"고 생생한 가뭄 현장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어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나. 대책 하나 내 놓지 않나. 아무리 바빠도 대통령께서 가뭄현장을 찾아 볼 수는 없는 것인가"라며 "오늘 수석, 보좌관 주재 회의에서도 가뭄대책에 관한 대통령 발언은 들을 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첨단정보화시대에 사는 우리 국민들이 아직도 가뭄이 나서 죽고 홍수가 나서 죽는 아픔을 겪어야 하는가"라며 "가뭄은 황사나 미세먼지처럼 우리 삶을 위협하는 국가적 재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년 반복되는 위협 앞에서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 근본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당장 가뭄피해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한 뒤 "정부는 국가재정법상 추경편성 요건에는 해당하지 않는 일자리 예산은 11조원이나 편성했다. 생색나는 공공일자리 예산은 산처럼 쌓아놓고 있어 정부의 일처리에 기가막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가뭄해결을 위한 긴급대책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을 비롯한 전 부처의 절감된 특수활동비와 각 부처의 예비비라도 끌어다 가뭄대비 재원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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