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우리 대학교는 왜 기숙사가 부족한가요

2017. 6. 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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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치솟는 대학가 방값에 기숙사를 더 지어달라는 학생들의 탄원 때문입니다.

4년 전 고려대는 기숙사 신축을 추진하면서 토지용도 변경까지 신청했으나 지역주민의 반대로 무산되었죠.

심지어 연세대의 경우 인근 원룸보다도 비싼 기숙사 비용에 학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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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거리로 나온 대학생들

- 기숙사? 자취? 집구하기 힘드네

대학생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치솟는 대학가 방값에 기숙사를 더 지어달라는 학생들의 탄원 때문입니다.

지난해 부동산 정보업체 ‘스테이션 3’의 조사결과 서울 대학가의 평균 월세와 보증금은 각각 49만원과 1천450만원. 보다 저렴한 기숙사를 사용하고 싶어도 적은 정원에 자취방을 구할 수밖에 없죠.

"고려대 기숙사 수용률은 10.4%에 불과해 평균 47만원에 달하는 원룸으로 내몰리고 있다" -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서울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한양대 기숙사 신축 계획을 통과시켜달라" - 한양대학교 총학생회

씁쓸한 현실에 수천 명의 학생들은 탄원서로 민원을 접수하고 기자회견을 여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강한 외침에도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4년 전 고려대는 기숙사 신축을 추진하면서 토지용도 변경까지 신청했으나 지역주민의 반대로 무산되었죠.

한양대 기숙사 또한 지역주민의 거센 반대로 연기되고 있습니다. 인근 원룸을 운영하는 지역주민들이 '기숙사 건립 반대 대책위원회'까지 결성해 강한 반대의견을 보이죠.

"연세대 SK 국제학사 1인실을 1년간 사용하면 786만원을 지불해야 해 사립대 평균 등록금(737만원)보다도 비싸다" - 대학교육연구소

심지어 연세대의 경우 인근 원룸보다도 비싼 기숙사 비용에 학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심각한 취업난과 주거비 부담까지 겪어야 하는 청년들의 고달픈 현실에 정부도 공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대선 당시 공약에 ‘기숙사 수용인원 5만명 확대’를 내세운 바 있죠.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대학의 적극적인 자세와 지역주민 간의 중재, 집값 안정화까지 이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과연 대학생의 주거 환경은 나아질 수 있을까요?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이우혁 인턴기자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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