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현장 리뷰] '충격의 3실점' 한국, 카타르에 33년 만에 패..본선행 불투명

박주성 기자 입력 2017. 6. 14. 05:52 수정 2018. 8. 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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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가 세 골을 실점하며 33년 만에 카타르를 상대로 패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카타르를 상대로 무려 33년 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결국 한국은 동점골에 실패했고, 전반은 0-1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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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도하(카타르)] 박주성 기자= 슈틸리케호가 세 골을 실점하며 33년 만에 카타르를 상대로 패했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은 불투명해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서 2-3으로 패했다.

카타르전 마지막 패배는 1984년 12월 10일, 원정이었다. 이로써 한국은 카타르를 상대로 무려 33년 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원정 경기 무승(1무 3패)을 포함해 8경기 4승 1무 3패. 승점 13점을 유지한 한국은 불안한 조 2위를 유지했다. 이란과 홈경기, 우즈벡과 원정 경기를 앞둔 한국은 본선행이 불투명해졌다.

[선발명단] 슈틸리케호, 4-1-4-1 카드 선택...황희찬 원톱

카타르(3-4-3): 알 쉬브; 미구엘, 쿠우키, 마지드; 무사, 카솔라, 아사달라, 하산; 알 하이도스 아피프, 타바타

한국(4-1-4-1): 권순태; 최철순, 장현수, 곽태휘, 김진수; 한국영; 지동원, 이재성, 기성용, 손흥민; 황희찬

[전반전] 충격의 선제 실점...SON까지 부상 OUT

한국은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의 빈틈을 공략했다. 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가 자신의 장기를 살려 긴 스로인을 올렸고, 세컨드 볼을 황희찬이 머리를 갖다 대 첫 번째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공격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다음 슈팅까지 다소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재성이 감각적으로 감아찬 슈팅이 골키퍼가 펀칭해냈다.

카타르의 역습은 날카로웠다. 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 하산의 크로스가 알 하이도스의 슈팅까지 연결됐다. 1분 뒤 위험지역에서 프리킥을 내줬고, 이는 실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25분 알 하이도스가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문을 정확히 갈랐다. 이 골로 한국은 리드를 빼앗겼다.

위기가 겹쳤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쓰러졌고, 결국 전반 34분에 이근호와 교체됐다. 한국은 전반 4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카타르에 또 다시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기도 했다.

찬스는 살리지 못했다. 전반 41분 이근호가 수비수와 몸싸움에서 승리하며 공을 획득했고,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슈팅일 시도했지만, 골키퍼를 넘어서지 못했다. 전반 43분 기성용의 강력한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한국은 동점골에 실패했고, 전반은 0-1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성용-희찬 연속골...그러나 세 번째 실점까지 허용

후반 시작과 동시에 또 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1분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 돌파를 허용했고, 이는 알 하이도스의 슈팅까지 연결됐다. 결국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6분 수비가 완벽히 무너졌고, 아피프가 오픈 찬스에서 득점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실점 이후 지동원을 불러들이고 황일수를 투입했다. 허나 답답함은 계속됐다.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황일수가 결정적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선방했다. 곧바로 이어진 카타르의 역습 상황에서 더 위협적인 슈팅을 내줬다.

만회골이 나왔다. 후반 16분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 부근에서 공을 잡은 기성용이 기습적으로 때린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도 이어졌다.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근호가 크로스했다. 이를 황일수가 머리로 연결했고, 황희찬이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희망은 잠시 뿐이었다. 후반 29분 수비가 완벽히 무너졌고, 알 하이도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가볍게 득점했다. 세 번째 실점을 허용한 한국은 다시 고개를 떨궜다.

한국이 막판까지 몰아쳤다. 한국은 이근호를 필두로 이재성, 황일수 등이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려 했다. 하지만 카타르의 막판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고, 경기는 2-3 스코어 그대로 종료됐다.

[경기결과]

카타르(3): 알 하이도스(전반 25분, 후반 29분), 아피프(후반 6분)

한국(2): 기성용(후반 16분), 황희찬(후반 25분)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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