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해결책이 '죄악세'..사우디, 담배·콜라 값 폭등

2017. 6. 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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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 주부터 담배와 탄산 음료 등에 '죄악세(sin tax)'를 부과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죄악세가 부과되면서 지난주까지 2.5파운드(약 3600원)였던 담배 한 갑은 이번 주부터 5파운드로 오를 예정이다.

사우디가 '죄악세'를 도입한 것은 원유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한 걸프국 간 합의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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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 주부터 담배와 탄산 음료 등에 ‘죄악세(sin tax)’를 부과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죄악세가 부과되면서 지난주까지 2.5파운드(약 3600원)였던 담배 한 갑은 이번 주부터 5파운드로 오를 예정이다. 또 당 함량이 높은 에너지 음료와 탄산음료의 가격도 약 2배 가까이 뛴다.

[사진=123rf]

사우디가 ‘죄악세’를 도입한 것은 원유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한 걸프국 간 합의에 따른 것이다. 원래는 국민 건강과 복지 증진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특정 품목의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부과하는 세금이다.

현재 중동 산유국들은 저유가로 인해 심각한 재정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우디의 올해 재정적자 규모는 400억 파운드(약 57조9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같은 정책에 따라 사우디 내 담배ㆍ음료 판매업체들은 당국에 판매업자로 등록하고 45일 이내에 세금을 내야 한다.

또한 사우디를 포함한 걸프협력회의(GCC)회원국들도 오는 2018년부터 일제히 부가가치세를 도입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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