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사드 감사' 채비..'보고 누락'부터 살펴볼 듯
[앵커]
청와대가 사드 문제에 대한 감사원의 직무감찰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감사원이 이미 사드 문제를 모니터링해온 걸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니까, 예상보다도 더 빨리, 강도 높은 사드 감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 핵심 관계자는 "감사원이 사드 문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모니터링 주체가 감사원 국방감사국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5일 국방부의 1차 조사는 '셀프 조사'가 될 것이라는 한계를 들어, 감사원의 직무 감찰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이 주문이 있기 전부터 감사원이 사드 문제를 보고 있었다는 겁니다.
새로 국방부 장관이 인선되고, 그 장관이 감사 요청을 하면 예비감사는 최소화하고 곧바로 본감사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하면, 가장 먼저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보고 누락 과정부터 살펴볼 전망입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지난 5일) : (사드 관련 보고를 누락한) 이들 관계자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습니다.]
또 국방부의 기존 환경영향평가 작업 등도 감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한민구 장관이나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박근혜 정부 안보라인 책임자들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사드 배치 결정 자체가 한·미 군사 당국 간 기밀이어서 감사원이 얼마나 사실에 접근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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