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기가는 기본"..스마트폰 대용량 시대

오찬종 2017. 6. 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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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내장 메모리 128GB(기가바이트) 시대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27일 전략 스마트폰 G6 128GB 대용량 버전을 출시한다.

사실 128GB 대용량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한 곳은 중국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스마트폰 메모리 용량은 스펙을 대표하는 지표"라며 "중국인들은 유독 대용량 메모리를 선호하는데, 특히 유행에 민감한 베이징 젊은 층이 128GB 제품을 가장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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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LG G6 파생버전 출시..노래 2만6천여곡 저장 용량
고화질 영화·카메라 영향으로 삼성·애플도 주력제품 떠올라
스마트폰 내장 메모리 128GB(기가바이트) 시대다. 128GB면 노래 2만6000여 곡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일반 화질 영화를 25편이나 담을 수 있다. 클라우드와 초고속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앞두고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 반문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런 대용량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처음엔 일부 마니아층만 선호했는데, 최근엔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 모두 메인 라인업으로 128GB 제품을 내놓고 있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27일 전략 스마트폰 G6 128GB 대용량 버전을 출시한다. LG전자가 G시리즈 128GB 메모리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갤럭시S8 시리즈 128GB 버전이 큰 인기를 얻은 것에 자극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S8 시리즈에서 처음부터 선보인 128GB 버전은 예상 밖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당초 삼성전자는 64GB 제품만 국내에 출시하고 128GB 제품은 중국 시장에서만 전략적으로 선보일 예정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8 128GB 제품은 출시 초반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성공적이었다"며 "지난 4월 사전예약 판매 시 단 3일 만에 준비한 15만대 128GB 버전이 모두 소진됐다"고 말했다. 이 기간 62만대가 예약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3명 중 1명이 128GB 버전을 구매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3월 갤럭시S6엣지를 출시할 때 128GB 제품을 처음 내놓았다. 이때는 32GB버전과 64GB버전을 먼저 출시하고 두 달 뒤 파생버전으로 128GB 제품을 내놓았다. 이어 그해 하반기 갤럭시노트5를 내놓으며 '스페셜 윈터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128GB 버전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도 128GB를 공급할 계획이었는데 단종돼 제품화하지는 못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스마트폰 환경에서 128GB 대용량 스마트폰은 제품 가격만 높이려는 업체 전략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제조사들이 '용량 장사'를 한다"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여건이 변했다. 영화 한 편당 5GB에 육박하는 FHD급 동영상이 보편화하고 있고 후면 카메라가 1500만화소 이상을 제공하면서 대용량 수요가 많아졌다. 연결 절차가 필요한 클라우드나 SD카드로 메모리를 대체하기엔 부족하다는 소비자들 요구도 많아졌다.

사실 128GB 대용량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한 곳은 중국이다. 2013년 중국 스마트폰업체 메이주가 플래그십 모델 MX3에 세계 최초로 128GB를 도입했다. 이어 오포 비보 등 스마트폰 업체들이 잇달아 128GB 제품으로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스마트폰 메모리 용량은 스펙을 대표하는 지표"라며 "중국인들은 유독 대용량 메모리를 선호하는데, 특히 유행에 민감한 베이징 젊은 층이 128GB 제품을 가장 선호한다"고 말했다.

미국 애플도 2014년 아이폰6에 128GB 제품을 내놓았다. 아이폰7부터는 256GB 제품까지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은 대용량 MP3플레이어 '아이팟'을 원조로 하는 만큼 대용량을 지향한다"며 "차기 아이폰8도 128GB 버전이 최소 용량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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