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경찰 수장 "최근 테러들은 주로 자생적 테러리스트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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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찰 수장은 최근 영국이 직면한 테러 위협은 주로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이른바 '외로운 늑대'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시다 딕 런던경찰청장은 5일(현지시간)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최근 잇단 테러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등 국외 세력과 연관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최근의 모든 공격은 주로 국내에 무게중심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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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런던 브리지 테러 관련 추가로 수명 체포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경찰 수장은 최근 영국이 직면한 테러 위협은 주로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이른바 '외로운 늑대'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시다 딕 런던경찰청장은 5일(현지시간)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최근 잇단 테러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등 국외 세력과 연관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최근의 모든 공격은 주로 국내에 무게중심이 있다"고 답했다.
딕 청장은 "우리가 저지한 5차례와 최근의 3차례 공격이 있었다. 이중 일부에는 분명히 국제적인 차원이 있다. 국외에서 지시된 뭔가가 있는지를 살피겠지만, 지금 우리가 직면한 위협의 다수는 국외에서 지시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런던경찰청은 런던 브리지 테러와 관련해 전날 런던 동부에서 12명을 체포한 데 이어 이날 새벽런던에서 주택 2곳을 급습해 "수 명"을 체포했다.
영국에선 최근 3개월간 테러가 세 차례나 잇따랐다.
지난 3일 밤 런던 시내에서 테러범 3명이 승합차를 인도에 돌진하고 식당가에서 무작위로 흉기를 휘둘러 7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 테러범은 현장에서 무장경찰에 의해 전원 사살됐다.
이보다 12일 전에는 살만 아베디(22)가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자살폭탄을 터트려 22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3월엔 칼리드 마수드(52)가 승용차를 몰고 런던 시내 웨스트민스터 다리 인도를 질주하고 차에서 내려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살해했다.
영국 경찰은 아베디와 마수드의 공범과 배후 추적에 수사력을 집중했지만, 배후를 주장한 IS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여주는 증거를 내놓지 못했다.
이언 홉킨스 맨체스터경찰서장은 테러 발생 사흘째 기자회견에서 "아베디가 네트워크의 일원이라는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지만 런던경찰청 소속 북서부대테러팀의 러스 잭슨 팀장은 지난달 31일 "아베디가 폭탄(못폭탄)의 핵심부품 대부분을 직접 구입했다"며 "그가 테러 네트워크 일원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한참 물러선 견해를 내놨다.
런던경찰청은 웨스트민스터 테러 당시에도 12명을 체포해 조사했지만 모두 혐의 없이 풀어주고 마수드가 저지른 단독범행으로 결론내렸다.
IS는 이번에도 공식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IS의 '비밀부대'가 전날 런던 브리지 테러를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딕 청장의 발언은 대테러 당국이 테러를 사전에 감지해 저지하는 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을 싣는다.
테러가 주로 이슬람 극단주의에 영감을 받은 자생적 테러리스트에 의한 공격인 데다 공격 방식에도 뚜렷한 패턴 없고 차량 등 '로우 테크' 수법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광범위한 도·감청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영국 정보당국이 대테러 방지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이념은 군사적개입만으로는 물리칠 수 없다면서 극단주의 이념이 숨 쉴 공간을 주지 않아야 한다면서 온라인상 규제를 강조했다.
아울러 메이 총리는 "영국에서 극단주의에 너무 지나친 관용이 있었다"며 "어렵고 때론 난처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는데 이는 이슬람 지역공동체가 극단주의시각을 지닌 공동체 일원을 대테러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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