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에 말하는 로봇 배치했더니..고령자 34% 자립도 높아졌다

2017. 6. 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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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한국의 노인요양원에 해당하는 '개호'(介護·노인돌봄) 시설에 회화 능력이 있는 로봇을 투입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고령자 3명 중 1명에게서 자립도가 향상되는 성과가 나왔다.

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작년 8월~지난 3월 개호시설 98곳에 '페파', '파루로' 등 17종의 로봇 1천 대를 투입해 돌봄이 필요한 65세 이상 866명을 돕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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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노인요양 도움로봇 기술개발·현장배치 확대 박차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정부가 한국의 노인요양원에 해당하는 '개호'(介護·노인돌봄) 시설에 회화 능력이 있는 로봇을 투입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고령자 3명 중 1명에게서 자립도가 향상되는 성과가 나왔다.

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작년 8월~지난 3월 개호시설 98곳에 '페파', '파루로' 등 17종의 로봇 1천 대를 투입해 돌봄이 필요한 65세 이상 866명을 돕도록 했다.

시범사업이 끝난 뒤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가 대상 노인들의 자립도를 전과 비교한 결과 34%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립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평가 기준을 사용해 '화장실까지 걸어갈 수 있다', '이를 닦는다' 등 60개 항목을 통해 측정됐다.

예를 들어 방안에서 누워있는 경우가 많았던 88세 여성의 경우, 장시간 누워있는 것을 확인한 로봇이 "차를 마실까요"라고 말을 걸자 보행기를 사용해 거실에 가서 차를 마셨다. 로봇이 고령자가 신체 활동을 하도록 도운 것이다.

로봇은 특히 고령자들에게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는 '셀프 케어', 보행과 손발의 사용 등을 뜻하는 '운동·이동', 행사에 참여하는 '사회생활' 등 3가지 분야에서 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는 "로봇이 고령자들의 커뮤니케이션 능력뿐 아니라 자립도를 개선해주는 성과를 낳았다"며 "앞으로 로봇의 활용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본 정부는 노인요양시설에 로봇이나 로봇 장치를 투입하는 것이 고령자뿐만 아니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시설 측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이동 지원, 치매 환자 지키기, 입욕 지원 등 5가지 분야를 '개호 로봇의 중점 분야'로 지정하고 기술 개발과 현장 배치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현장에 투입된 로봇이나 로봇 장치로는 회화 로봇 뿐 아니라 직원이 장착해 고령자를 안아 올리기 쉽도록 하는 장치, 고령자의 보행이나 배설을 돕는 기기, 침대에서 멀어지면 알려주는 센서 등이 있다.

일본 정부는 요양보호 현장에서 로봇의 역할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증한 뒤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면 '개호보험'(한국의 노인장기요양보험)의 혜택을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내년 보험 보수(시설 지원과 개인 부담 수준)를 조정할 때 로봇을 도입한 개호 시설에 인원, 설비 기준을 완화해주는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고야 교도=연합뉴스) 요미우리신문은 5일 일본 정부가 개호시설 98곳에 '페파', '파루로' 등 17종의 로봇 1천대를 투입해 개호가 필요한 고령자 866명을 돕도록 한 결과 고령자 34%의 자립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봤다고 보도했다.사진은 지난 2015년 2월 23일 오후 나고야시에서 일본 이화학연구소가 개발한 개호용 로봇 '로베아'가 앉아 있는 여성을 안아서 들어 올리는 장면. 2017.6.5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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