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자문위 "신규 원전, 안전·매몰비 검토 뒤 결정"
이윤석 입력 2017. 6. 2. 21:15 수정 2017. 6. 2. 22:34
[앵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격인 국정기획 자문위원회가 다시 한번 '탈원전'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전력 수급 등의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서 단계적인 시행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원전 관련 부처들을 다시 불러 모았습니다.
이미 업무보고를 받았지만 또 부른 겁니다.
김진표 위원장은 원전의 위험성을 언급하며 공약대로 탈원전을 추진할 것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진표/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 작년 경주 지진에서 봤듯이 우리나라도 지진으로부터 결코 안전한 나라가 아닙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일부 학계에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변화하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신규 원전 건설 중단은 시행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국정기획위는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원전 5호기와 6호기는 안전성과 매몰비용 등을 검토한 뒤, 공사 중단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신규 원전 건설 계획 백지화와 노후 원전 폐쇄 등을 공약한 바 있지만 국정기획위는 현재로서는 당장 공사를 중단할 근거들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국정기획위는 에너지 수요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탈원전을 시행해 나간다는 방침이지만 업계의 반발과 전기 요금 인상 요인 등은 고민스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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