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사단체, 성 중립 교복·화장실 촉구

2017. 5. 2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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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 교사 노조가 학생들의 사생활과 안전을 위해 교복과 학교 화장실의 성 중립화 전환을 촉구했다.

29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중등교사협회(PPTA)는 새로 마련한 자율지침에서 다양한 성 정체성 환경을 보장하고 학교를 더욱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교복과 화장실, 탈의실 등을 모두 성 중립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모든 학교가 이 지침의 시행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학교가 안전한 곳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남녀 학생들이 자신들의 선택에 따라 반바지, 긴 바지, 치마 등 다양한 길이와 모양의 교복을 골라 입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어떤 형태의 교복을 생물학적인 성이나 인지된 성 정체성에 근거를 두고 제한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 학교 화장실이나 샤워장도 잠금장치가 된 1인용으로 만들어 모든 학생이 남의 눈에 띄지 않고 옷을 갈아입고 샤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어 자신의 성 정체성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은 장벽에 직면해 있다며 "자신들의 원래 성과 다른 성의 교복을 입을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학교 측에 요구하는 게 어린 학생들에게는 선뜻 나서기 어려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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