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사상 최초로 여자단식 톱 시드, 첫판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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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가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600만 유로) 첫판에서 탈락했다.
케르버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단식 1회전에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40위·러시아)에게 0-2(2-6 2-6)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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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가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600만 유로) 첫판에서 탈락했다.
케르버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단식 1회전에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40위·러시아)에게 0-2(2-6 2-6)로 완패했다.
올해로 116회째인 프랑스오픈 테니스 사상 여자단식 톱 시드가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회 전까지 여자단식 톱 시드의 가장 이른 탈락은 2004년 쥐스틴 에넹(벨기에)과 2014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2회전 패배였다.
케르버는 지난해 9월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선수다.
세리나 윌리엄스(2위·미국)가 2013년 2월부터 3년 6개월을 장기집권하던 세계 1위 자리를 빼앗으며 새로운 여자 테니스계의 강호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케르버는 그러나 US오픈 우승 이후 긴 슬럼프에 허덕이고 있다.
US오픈 이후 이번 대회까지 출전한 16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해 '세계 1위'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에 그쳤다.
사실 케르버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도 1회전 탈락했고 이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 2012년 8강일 정도로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1회전 상대가 만만치 않은 기량을 가진 마카로바로 정해지면서 조기 탈락의 불길한 예감이 감돌았다.
2015년 세계 랭킹 8위까지 올랐던 마카로바는 이날 경기 전까지 케르버와 상대 전적에서 4승 7패로 비교적 잘 싸웠던 선수다.
2014년 US오픈, 2015년 호주오픈 단식 4강까지 올랐던 마카로바는 2회전에서 레시아 트수렌코(42위)-카테리나 코즐로바(140위·이상 우크라이나)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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