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린 러프, 다시 보게되는 삼성 4번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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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삼성 감독은 "시즌 초반 극도로 부진했을 때나, 지금이나 어떤 상황에서든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려는 모습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팀 동료들과 무리없이 어울리고 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야구를 잘 해 삼성에서 오랫동안 있고 싶다고 하더라"고 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르내리는 미래가 불확실한 생활을 접고 한국 프로야구에 뿌리를 내리겠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시즌 초반 러프는 '미운오리새끼' 신세였다. 확실한 4번 타자 역할을 기대하고 영입했는데, 전혀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1할대 타율에 허덕이다가 급기야 2군까지 추락했다. 김한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그의 성실성과 능력을 높이 평가했지만, 계속된 부진이 자신감 상실로 이어질까 걱정했다.
올 시즌 연봉이 구단 발표 기준으로 총액 110만달러. 올 해 삼성 외국인 선수 3명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시즌 초반 거듭된 부진에 러프 본인도 당황했고 크게 실망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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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 후 28일 넥센 히어로즈전까지 23경기에서 87타수 29안타, 타율 3할3푼3리-6홈런-18타점-15득점. 4번 타자로서 손색이 없는 성적이다. 러프는 1군에 돌아온 후 27일 히어로즈전까지 한 차례 경기 후반 교체된 것을 빼곤 전 타석에 들어갔다. 김한수 감독은 "힘들다는 애기 한 번 안 한다"고 했다.
1할대를 맴돌던 타율은 2할5푼대로 올라섰고, 27일 히어로즈전에선 시즌 8호 홈런을 터트렸고, 28일에는 9회초 결승타를 때렸다. 착실하고 꾸준하게 공격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이 정상화로 가는데 러프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직 보여줘야할 게 많은 러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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