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 부천FC 이정원, FA컵 16강서 프로데뷔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7. 5. 1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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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의 신인 이정원(24·부천FC)이 감격적인 프로데뷔전을 치렀다.

이정원은 17일 오후 7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2017 KEB하나은행 FA CUP 5라운드(16강전)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자신의 생애 첫 프로데뷔전이자 풀타임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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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 부천FC1995 제공

[스포츠한국 부천=김명석 기자] 부천FC의 신인 이정원(24·부천FC)이 감격적인 프로데뷔전을 치렀다.

이정원은 17일 오후 7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2017 KEB하나은행 FA CUP 5라운드(16강전)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자신의 생애 첫 프로데뷔전이자 풀타임 경기였다.

의미 있는 데뷔전이었다. 그는 부평고 졸업 후 재수를 통해 서울대 체육교육과에 진학했다. 이후 지난 동계훈련 기간 부천의 문을 두드렸고, 정갑석 감독의 낙점을 받아 프로에 입단했다. 나아가 이날 프로 데뷔라는 꿈까지 이뤄냈다.

경기를 앞두고 정 감독은 “공부로 서울대에 진학한 뒤 FA컵 16강에 출전하는 것은 (이)정원이가 처음일 것”이라면서 “머리가 좋아서 그런지 상황 대처 능력이 좋은 선수다. R리그(2군)를 통해 부쩍 성장했는데, 눈빛부터 달라졌다. 여러 의미가 담긴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역할은 3-5-2 전형의 수비수였다. 박민, 지병주와 함께 호흡을 맞춰 스리백(Back3) 라인을 구축했다. 만만치 않은 상주 공격진을 상대로 대등하게 맞섰다. 종종 실수도 나오긴 했지만 패기로 맞섰다. 정 감독 역시 그를 풀타임 출전시키며 믿음을 보여줬다.

다만 데뷔전 승리의 감격은 누리지 못했다. 전·후반 각각 1골씩 실점하면서 팀이 0-2로 졌다. 경기 후 만난 그의 얼굴에도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나왔다. 수비수로 나선 만큼 2실점이라는 결과가 아쉬울 수밖에 없었을 터다.

깊은 한숨부터 내쉰 그는 “처음 출전했는데 너무 아쉽다. 언제 기회가 다시 올지 모르겠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이틀 전쯤 선발로 출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했는데…(한숨) 더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갑석 감독은 다만 합격점을 줬다. 그는 “겨울 훈련동안 너무 충실하게, 또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R리그를 통해 봤을 때 충분히 1군에서도 가능할 것 같았다”면서 “이번 경기를 통해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가 늘어났다고 생각한다. 빠른 상황판단,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활용 가치가 있지 않나 싶다”고 평가했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holic@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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