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학서 신세계 고문 "촛불로 바꾼 정부는 우매한 민주주의"

박동해 기자 2017. 5. 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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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으로 시작해 신세계 그룹 회장까지 지냈던 구학서 신세계 그룹 고문이 한 대학 특강에서 촛불 집회와 탄핵 정국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우매한 민주주의'라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이 교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 따르면 구 고문은 17일 이화여대 경영대학 '경영정책' 수업에서 특강하면서 '촛불로 바뀐 정권은 우매한 민중이 이끄는 민주주의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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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 특강서..'위안부 합의 안지키는 정권 이해 안 돼'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시절인 지난 2월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모습. /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사원으로 시작해 신세계 그룹 회장까지 지냈던 구학서 신세계 그룹 고문이 한 대학 특강에서 촛불 집회와 탄핵 정국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우매한 민주주의'라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이 교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 따르면 구 고문은 17일 이화여대 경영대학 '경영정책' 수업에서 특강하면서 '촛불로 바뀐 정권은 우매한 민중이 이끄는 민주주의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우매한 국민들이 결정한 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아니다'고 밝힌 구 고문은 지난 2015년 체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위안부 합의를 안 지키는 현 정권은 이해가 안 된다'는 식으로 발언해 학생들의 공분을 샀다.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은 구 고문이 '낮에 골프장 가면 여자들끼리 오는 나라는 한국뿐, 호텔 레스토랑도 다 여자뿐'이라며 여성 비하적 발언을 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구 고문께서 실제 어떤 발언을 하셨는지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신 지 오래라 회사가 뭐라 할 부분은 아니다"고 밝혔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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