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이상해' 류수영, '비혼' 이유리에 이별 통보..사랑 참 어렵다(종합)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2017. 5. 1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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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이상해' 사진=KBS 2TV 캡처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는 비혼을 선언했고 류수영은 결국 이별을 통보했다. 과연 두 사람이 위기를 딛고 다시 사랑하게 될까.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이정선, 연출 이재상) 21회에서는 변혜영(이유리)의 집에 인사를 온 차정환(류수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환은 혜영의 부모님에게 "진작 찾아뵀어야 했는데 죄송하다.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며 "허락해주신다면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변한수(김영철)와 나영실(김해숙)은 쉽게 화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변한수는 "오늘은 일단 돌아가라"며 상황을 수습했다. 이후 혜영은 자신의 부모님에게 "결혼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변한수는 "동거까지 했으면서 어떻게 결혼을 생각 안해봤냐"며 황당해했다.

집으로 돌아온 정환은 모친 오복녀(송옥숙)에게 혜영과 결혼 허락을 받으려 했다. 하지만 복녀의 반대 의지는 확고했다. 정환은 "왜 혜영이를 반대하시냐"며 답답해했다. 복녀는 "요즘 길에 널린 게 변호사다. 나는 걔 예전에도 맘에 안 들었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진 절대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다시 만난 혜영과 정환. 정환은 혜영에게 정식으로 청혼했다. 하지만 혜영은 "난 결혼 생각 없다"며 "평균수명이 100세가 넘는데 평생 한남자 한여자만 바라보라고 하는 게 좀 가혹하지 않냐. 특히 한국사회에서 결혼이란건 여자한테 불리하다. 내가 원하는 결혼을 이 사회에선 제공해줄 수가 없다. 그냥 연애만 하자"고 잘라 말했다.

반면 김유주(이미도)-변준영(민진웅) 커플은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에 나섰다. 두 사람은 함께 혼수로 구입할 물건들을 둘러보며 행복한 꿈에 젖었다. 준영은 "결혼 전에 유주 씨 부모님 산소가서 인사 드려야 하지 않겠냐"고 넌지시 물었다. 이에 유주는 "사실 부모님 돌아가신 거 아니다. 어릴 때 이혼하시고 각자 재혼하셔서 그 뒤로는 연락 없이 살았다. 결혼한다고 연락드려도 오실 분들이 아니다. 또 상처받을까봐 연락하고 싶지 않다"며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준영은 그런 유주를 따뜻하게 감싸안았다.

사진=KBS 2TV 캡처

이 시각 혜영은 정환의 모친 복녀와 만났다. 오복녀는 "8년 전 그 아가씨구나. 어디서 봤다 했는데"라며 냉랭하게 굴었다. 혜영은 "8년 전에 그날 이후로 선배랑 헤어지고 제가 독하게 공부해서 변호사가 된거다"라고 말했다. 복녀는 "그럼 나한테 고마워해야하는 거 아닌가. 어떻게 그렇게 버릇없게 행동할 수 있냐"고 야단쳤다. 하지만 혜영은 "먼저 예의를 차려주셨다면 저도 예의를 지켰을 거다"라고 맞받아쳤다. 복녀는 다시 한 번 혜영에게 정환과 헤어질 것을 종용했고 혜영은 "더 이상 8년 전의 제가 아니다. 제가 어떤 결정이든 선배와 상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집에 돌아온 복녀는 정환에게 성을 냈다. 복녀는 "걔가 어떤 앤지 아냐. 그딴 기집애를 어떻게 며느리로 들이냐. 그래도 8년 전엔 말이라도 알아들었다"고 말했다. 화들짝 놀란 정환은 "8년 전이라니 무슨 말이냐. 8년 전에 혜영이를 만났냐"고 물었다. 복녀는 "그때 헤어지라고 했다. 걔 그때부터 너 등골 빼먹던 애다. 걔가 내 아들 앞길 망치는 걸 보고 있으란 거냐"고 쏘아붙였다.

이후 정환은 혜영과 다시 만나 "8년 전 엄마 만난 얘기 왜 나한테 안했냐. 그때 헤어진 것도 엄마 때문이냐"며 "그럼 결혼 안하겠단 것도 엄마 때문이냐"고 재차 확인했다. 혜영은 "말 나왔으니까 다 얘기하겠다. 선배랑 같이 지내면서 나도 정말 좋았다. 선배라면 결혼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선배 어머니, 그런 시어머니 엄두가 안 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환은 혜영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그럼 내가 집 나오겠다. 나도 너한테 우리엄마 시어머니로 모시게 하고 싶지 않다. 내가 집 나오면 나랑 결혼하겠냐"고 물었다. 하지만 혜영은 "어떻게 부모를 등지고 결혼하냐. 천륜 끊고 여자 선택하는 거 멋지지도 않다"며 고개를 저었다. 정환은 결국 "난 독신주의자가 아니다. 미안하다"며 이별을 고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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