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제1야당 당수, "브렉시트 번복 시도 안할 것"

김재영 2017. 5. 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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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김재영 기자 = 6월8일의 조기총선을 앞둔 영국의 제1야당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당수는 총선에서 이겨 정권을 잡으면 '부정하게 조작된' 경제 체제를 올바르게 고칠 계획이지만 브렉시트 결정을 번복시키려고 시도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9일 코빈 당수는 영국 경제 체계가 "아직도 부자들과 힘있는 자들에게 유리하도록 부정하게 틀이 짜여 있다"면서 집권하면 "세금 포탈, 보수를 왕창 챙겨가는 보스, 욕심 사나운 은행가들을 타깃으로 한 정책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2020년 정기 스케쥴보다 3년 앞서 긴급 총선을 실시하도록 했던 보수당의 테리사 메이 총리는 유세를 통해 정부가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에서 강력한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과반 의석 수를 늘려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노동당 지지자 중 상당수가 지난해 국민투표에서 EU 잔류에 표를 던졌다. 그러나 이날 코빈 당수는 "이 문제는 이미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문제는 우리가 어떤 종류의 브렉시트를 갖기를 원하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진보적인 가디언 지가 일주일 전 실시된 부분 지방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총선 형식의 전국 지지율을 추산해본 결과, 집권 보수당은 38%로 노동당보다 11%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노동당은 보수당에 크게 뒤져 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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