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정의 직구리뷰]비주얼 끝판 애니 '간츠:오', 원작 활용의 좋은 예

한현정 2017. 5. 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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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애니메이션과 살벌한 서바이벌 게임이 만났다.

또한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카토'를 비롯해 그를 둘러싼 극과극 매력의 두 여성 캐릭터 안즈와 레이카, 막강한 '오사카 팀'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여기에 '간츠' 시리즈 사상 가장 강력한 괴물 보스 '누라리횬'까지 원작의 인기 캐릭터들을 총출동시켜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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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3D 애니메이션과 살벌한 서바이벌 게임이 만났다. 인기 캐릭터들의 화려한 라인업이 주요 무기요, 상상력의 끝을 보여주는 요괴들의 출몰은 예상 외 킬링 포인트다. 압도적인 비주얼의 향연에 단순한 플롯의 한계는 가뿐히 뛰어 넘었다. 원작의 틀에 영화적 변형을 적절하게 매칭한 고품격 SF 애니메이션의 탄생이다.

논란과 화제의 일본 SF만화 ‘간츠’ 사상 가장 강렬했던 ‘오사카 전투편’을 담은 SF 애니메이션 ‘간츠:오’가 오는 11일 개봉을 앞두고 그 베일을 벗었다.

‘간츠:오’는 미스터리의 검은 구체 ‘간츠’에 의해 부활한 인간들과 괴생명체들간의 혈투를 다뤘다. 오쿠 히로야의 SF 만화 ‘간츠’를 원작으로 원작 사상 가장 강렬했던 ‘오사카 전투 편’을 담았다.

영화는 지하철에서 위험에 빠진 시민을 구하려다 죽었지만, ‘간츠’에 의해 부활해 생존 서바이벌에 참가하게 된 고등학생 ‘카토’를 주인공으로 삼는다. 고등학생 소년 가장인 그는 어린 동생에게 반드시 돌아가겠다는 목표 하나로 눈 앞에 펼쳐진 혼란의 세계를 빠르게 적응해 나간다.

‘간츠’가 요괴 퇴치 미션을 내리면 서바이벌에 참여한 팀원들은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고 점수를 채점 받는다. 100점을 달성하면 더 강력한 무기를, 혹은 게임 중 목숨을 잃은 팀원을 부활시키거나 완전히 이 세계를 떠나 본래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이미 유능한 리더를 잃고 나약해져버린 ‘도쿄 팀’에 합류한 ‘카토’는 오사카 도심을 공격해오는 괴수들과 이들의 보스, ‘누라리횬’에 맞서 사상 최대의 전투를 벌인다.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비주얼. 3D CG기술로 구현한 실사보다 더 정교하게 표현된 비주얼을 기반으로 청불 만화만의 강렬하고 압도적인 분위기가 긴장감을 자아낸다. 원작의 하이라이트인 자극적이고 유혈 낭자한, 액션 신을 압도적인 스케일로 단순한 스토리가 줄 수 있는 지루함을 단번에 깨버린다. 상상을 뛰어 넘는 다양한 요괴들의 출현 역시 흥미로운 볼거리 중 하나다.

또한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카토’를 비롯해 그를 둘러싼 극과극 매력의 두 여성 캐릭터 안즈와 레이카, 막강한 ‘오사카 팀’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여기에 ‘간츠’ 시리즈 사상 가장 강력한 괴물 보스 ‘누라리횬’까지 원작의 인기 캐릭터들을 총출동시켜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카토’는 각종 혼란의 시기를 거치면서도 본연의 정의감을 잃지 않으며 쉴 새 없는 전투 속에서도 뭉클한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진화를 거듭하며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는 요괴왕 ‘누라리횬’은 ‘카토’에 버금가는 강렬한 인상으로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린다. 다만 레이카와 안즈의 경우, 각각의 매력은 충분하지만 이들과 ‘카토’가 형성하는 애매한 기류와 헐거운 스토리는 극의 전개를 늘어지게 만드는 대목으로 아쉬움을 남긴다.

‘간츠:오’는 앞서 베니스국제영화제, 시체스국제영화제,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등 해외유수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은 바 있다.

오는 5월 11일 메가박스 단독 개봉한다.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96분.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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