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발' 키우는 1000억 기초영어 교육시장

이원광 기자 2017. 5. 5.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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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영어 교육시장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기초영어 교육업체들이 급성장하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광고물량을 쏟아내며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원스쿨'은 지난해 기초영어 교육업체 최초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같은 기초영어 교육업체들의 급성장에는 톱스타를 앞세운 광고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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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뇌새김등 톱스타 광고물량 공세, 외형·수익 껑충..과당경쟁 소비자 비용부담 지적도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시원스쿨·뇌새김등 톱스타 광고물량 공세, 외형·수익 껑충…과당경쟁 소비자 비용부담 지적도]

'시원스쿨' 광고 모델인 방송인 유재석(오른쪽)과 강호동 / 사진제공=시원스쿨


기초영어 교육시장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기초영어 교육업체들이 급성장하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광고물량을 쏟아내며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각에선 업계의 지나친 광고경쟁이 소비자들의 비용부담만 키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4일 금융감독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원스쿨’은 지난해 기초영어 교육업체 최초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시원스쿨을 운영하는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의 지난해 매출액은 1287억원으로 전년(480억원) 대비 16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9억원과 164억원을 기록하며 외형은 물론 내실도 챙겼다.

‘뇌새김’도 매출 300억원을 넘어서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뇌새김을 운영하는 위버스마인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321억원으로 전년 대비 37.3%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17억원과 10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4.4%, 293.5% 올랐다.

‘야나두’의 약진도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 영업에 나선 야나두는 지난해 전년 대비 215% 성장한 3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시장진입에 성공했다. 다만 같은 기간에 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이같은 기초영어 교육업체들의 급성장에는 톱스타를 앞세운 광고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시원스쿨은 ‘국민 MC’ 유재석과 강호동을 내세워 TV, PC, 모바일, 지하철 등 전방위적 광고마케팅을 펼쳤다. 뇌새김도 서울대 출신 개그맨 서경석과 일명 ‘엄친딸’ 방송인 이인혜 등을 기용해 광고전을 벌였다.

실제로 시원스쿨과 뇌새김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은 각각 13.7%와 22.4%로 파악됐다. 이는 국내 1위 수능 교육업체 이투스교육(8.2%)과 연매출 3000억원 규모의 에스티유니타스(6.4%)보다 높은 수치다.

디지털마케팅 미디어렙 메조미디어에 따르면 야나두도 지난해 PC 배너광고(DA)에만 매출액의 10%에 달하는 3억4000만원을 투입했다. 모바일, 지하철, TV 광고 등을 고려하면 야나두의 광고비 규모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시원스쿨은 PC DA부문에만 57억원을 사용하는 등 전체 광고선전비가 176억원으로 조사됐다.

야나두 관계자는 “기존 영어 교육시장이 수능과 토익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30~40대 소비자들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다”며 “이들 잠재고객을 끌어올리는 수단으로 광고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업계의 광고 과당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기초영어 교육업체 관계자는 “일부 업체로 인해 광고단가가 천정부지로 오른 상황”이라며 “후발업체들도 막대한 광고비를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광고비는 교육콘텐츠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를 막는 동시에 상품가격을 끌어올리는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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