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색' 육·해·공군 헌병차량 확 바뀐다

박병진 2017. 5. 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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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국방색'을 불리워 온 어둡고 칙칙한 군 헌병 순찰차량 색상이 확 바뀐다.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는 "헌병 순찰차량에 대한 도색 디자인 개선 요구가 이어져 왔다"면서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2015년부터 육군을 중심으로 디자인을 시대 흐름에 맞게 밝고 산뜻한 느낌으로 바꾸기 위한 작업이 진행돼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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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국방색’을 불리워 온 어둡고 칙칙한 군 헌병 순찰차량 색상이 확 바뀐다. 1960년대 도색을 무려 50여년만에 바꾸는 것으로 권위적이라는 지적을 반영해서다.

국방부는 3일 “올해부터 전군(全軍)의 헌병 순찰차량을 기존의 어둡고 무거운 단색 계열에서 벗어나 밝고 산뜻한 느낌의 색상으로 디자인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차종도 변경하는데 2016년식 쉐보레 크루즈가 대상이다.

구형 육군 헌병 차량(위)과 신형 육군 헌병 차량
기존 헌병차량은 1960년대 무렵부터 각 군을 상징하는 색상(육군은 녹색, 해군은 남색, 공군은 하늘색)을 기준으로 명도와 채도를 낮춘 짙고 어두운 색을 고수해왔다.

군용차량의 특성을 감안한데다 군 수사기관인 헌병의 권위적인 조직문화가 영향을 끼쳤다. 그러다보니 순찰 및 호송 임무수행 중 시인성이 떨어지고 국민과 장병들에게 거리감을 준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구형 해군 헌병 차량(위)과 신형 해군 헌병 차량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는 “헌병 순찰차량에 대한 도색 디자인 개선 요구가 이어져 왔다”면서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2015년부터 육군을 중심으로 디자인을 시대 흐름에 맞게 밝고 산뜻한 느낌으로 바꾸기 위한 작업이 진행돼 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등장한 것이 신형 순찰차량이다. 육군 장병을 대상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헌병 순찰차량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5%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힘입은 국방부는 올 2월부터 3월까지 국방부 근무지원단 헌병대대 차량들부터 바뀐 디자인을 적용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호평이 이어졌다.

구형 공군 헌병 차량(위)과 신형 공군 헌병 차량
국방부는 국민과 장병들에게 좀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올해부터 신규 도입되는 모든 해·공군 헌병 차량도 각 군 고유의 상징성을 살리면서 통일된 디자인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세상이 변해가는데도 군은 디자인이나 감성적인 측면에서는 아주 오래된 관행 내지 전통을 답습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이번 디자인 개선 조치는 전투와 관련없는 일반 군용차량에 대해 주변 환경과 어우러질 수 있는 변화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군이 판단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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