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부모상도 3년이면 탈상인데 아직도 세월호 대선에 이용"(종합)

2017. 4. 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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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민심은 좌파단체 주동한 민중혁명"..시민단체에 "에라이 도둑놈 XX"
"여론조사기관이 장난질..집권하면 해당 기관 반드시 없앨 것"

(서울·김해·울산=연합뉴스) 강건택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29일 "부모님 상도 3년이 지나면 탈상하는데 아직도 세월호 배지를 달고 억울한 죽음을 대선에 이용하는 사람들의 작태를 보고 이들은 이 나라를 참으로 우습게 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강성귀족노조, 전교조에 대해 사회적 경각심을 불어넣어 준 것이 이번 대선 과정의 가장 큰 성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들에 빌붙어 정치하는 사람들도 이제 각성해야 한다"며 "툭하면 촛불민심을 운운하며 정권교체를 주장하고 있지만, 촛불민심이라는 것은 광우병 때처럼 전교조, 민주노총 등 좌파단체가 주동이 돼 선동한 민중혁명이 아니었던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때는 우리 국민이 그들의 선동에 따라 광화문에 나갔지만, 지금은 모두 일상으로 돌아와 이 나라를 5년간 이끌어갈 지도자를 뽑는 대통령선거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경상남도 김해시 왕릉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제가 고향에 와서 좌파들한테 참 많이 당했다. 집 앞에서 물러나라고 데모를 하지 않나, 퇴임하는 날 앞에서 소금을 뿌리지 않나"라며 "에라이 이 도둑놈의 XX들이 말야"라고 거친 표현을 동원했다.

이는 지난 10일 경남도지사 퇴임식 때 시민단체 회원들이 차에 소금을 뿌린 것을 가리킨 발언으로 홍 후보는 당시에도 "못된 놈들"이라고 불쾌감을 나타낸 바 있다.

그는 앞서 오전 김해공항에서 경남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TK(대구·경북)은 표가 많이 나올 데라서 한두 번 더 가야 한다. 표가 많이 나올 데를 가야지 안 나오는 곳에는 안 간다"며 남은 기간에도 영남권 등 우세지역 공략에 치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열흘 동안 대반전을 할 테니까 우리 고향에서 잘 뭉쳐주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뭉치면 좌파정권으로 안 넘어간다"고 강조했다.

대선 판세와 관련해서는 "어제부로 우리가 치솟았다. 지금 나와 있는 여론조사는 장난질하는 것"이라면서 "내가 집권하면 한두 군데 장난을 한 여론조사기관을 반드시 없애버리겠다"고 엄포를 놨다.

울산 유세에서도 "언론에 나오는 여론조사는 전부 엉터리니까 안 믿어도 된다"면서 "우리가 자체 조사하는 게 있는데 이틀 전부터 이제는 붙었다. 두 사람이 붙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그러나 두 사람이 누구를 뜻하는 지는 거론하지 않았다. 홍 후보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도에 대해 "정말 이 나라가 안보위기"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대로 두지 않는다고 본다. (북한) 핵을 선제타격도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지니계수가 가장 나빴던 때가 노무현 전 대통령 때'라는 전날 TV토론 발언을 놓고 진위 논란이 불거진 것을 가리켜 "DJ(김대중) 정부 때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다가 노무현 정부 때 급상승했고, 노무현 정부의 정책 실패로 2010년 이명박 정부 때 최고치를 기록하다가 그 이후 다시 급속도로 떨어졌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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