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이끌 '연구중심병원'과 '의사 창업' 활발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17. 4. 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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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구중심병원의 창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연구중심병원은 병원, 기업, 연구소가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방형 연구 인프라를 구축,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료' 사업화를 위해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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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구중심병원의 창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연구중심병원은 병원, 기업, 연구소가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방형 연구 인프라를 구축,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료’ 사업화를 위해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병원이다. 2013년에 10개 기관이 지정됐다. 그 성과로 2013년 1건이던 창업은 2014년 2건, 2015년 5건, 2016년엔 16건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 2월 ‘셀버틱스’를 창업한 서홍석 교수(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순환기내과)는 “의사 창업은 병원이라는 현장에서 얻은 축적된 임상 결과물을 다시 환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다”며 “이러한 의료인의 바람이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최종 의약품 개발에 이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뿐만 아니라 연구를 이해하고 꾸준히 지원해 줄 투자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중심병원이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의사 창업’도 주목받는다. 의사 중심의 바이오 벤처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의료진과 연구자들이 연구·개발(R&D)을 지속할 수 있도록 물적, 인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뉴플라이트 조승욱 대표(바이오 액셀러레이터)는 “바이오 기업은 사업화 주기가 길고 투자 단계도 복잡하다”며 “의사 창업은 의사 개인의 역량보다는 사업화를 전문적으로 이끌 수 있는 경영, 연구지원, 투자관리 등을 전담하는 플랫폼과 결합하여 시너지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블록버스터 신약 ‘엔브렐’을 바이오 투자 성공 사례로 꼽는다. ‘엔브렐’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하버드, MIT대학 그리고 바이오 기업들의 연구 성과물로 국내 바이오 클러스터도 같은 지향점을 찾고 있다. 지난해 9월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 경영자는 6억 달러를 투자해 부인 ‘프리실라 챈’의 이름을 딴 ‘바이오 허브’를 설립했다. ‘바이오 허브' 연구진은 스탠퍼드, 버클리, 샌프란시스코 등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대학에 소속돼 있다. 연구진 60명 선발에 지원자 700여 명이 몰렸다.

조승욱 대표는 “의사 창업이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임상연구 중 사업화가 가능한 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비즈니스 모델까지 이끌어 줄 바이오 전문 액셀러레이터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라며 “바이오 전문 액셀러레이터가 의료 전문기술을 사업 주기에 맞게 관리하고, 연구·개발(R&D)을 지식재산권(IP)과 연계되도록 설계해 주어야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연구 성과의 사업화가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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