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보고싶어" 마지막 카톡, 그 시각 세월호 시계도 멈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가 기울고 있어, 엄마 아빠 보고 싶어."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17분에 단원고 학생이 보낸 이 카카오톡 메시지는 세월호에서 전송된 마지막 메시지가 됐다.
세월호 참사 기록에 등장한 10시 17분은 배가 급속도로 침몰하기 시작했던 시간대이기도 하다.
이준석 선장 등 세월호 승무원에 대한 검찰 공소장에는 참사 당일 오전 10시 17분 06초에 선체가 108도까지 기운 것으로 기록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목포=연합뉴스) 손상원 정회성 김형우 기자 = "배가 기울고 있어, 엄마 아빠 보고 싶어."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17분에 단원고 학생이 보낸 이 카카오톡 메시지는 세월호에서 전송된 마지막 메시지가 됐다.
그로부터 1천107일째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조타실 내부 시계는 10시 17분 12초에 멈춰서 있었다.
![[선체조사위원회 제공=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4/26/yonhap/20170426180814673ksab.jpg)
세월호 참사 기록에 등장한 10시 17분은 배가 급속도로 침몰하기 시작했던 시간대이기도 하다.
이준석 선장 등 세월호 승무원에 대한 검찰 공소장에는 참사 당일 오전 10시 17분 06초에 선체가 108도까지 기운 것으로 기록됐다.
10시 17분에 시간이 멈춰버린 세월호 조타실의 참혹한 모습은 26일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가 침로기록장치(코스레코더) 확보를 위해 인양 후 처음으로 조타실에 진입하면서 세상에 공개됐다.
조타실 시계가 멈춘 날짜가 언제인지, 오전 또는 오후인지 확인할 방법이 현재로써는 없다.
하지만 정황상 시계가 멈춘 시간은 마지막 카카오톡 메시지 발송 시간, 급속도로 침몰하기 시작한 시간 등과 같은 시간으로 보인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본선 시계는 전기로 작동되므로 시계가 멈춘 시각은 시계에 전기 공급이 멈춘 시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선조위 채증 사진으로 확인한 조타실 내부는 포화를 맞은 것처럼 곳곳이 무너져내렸고 녹과 진흙으로 뒤덮여 있었다.
조타기, 무전기, 통신장비, 벽시계 등 고정식 시설물은 침몰 전과 다름없이 자리하고 있었지만, 바닷속에서 펄을 뒤집어쓴 지난 3년간 온전한 형체를 잃어버렸다.
항해사, 조타수 등이 머물렀을 조타실 벽면 책꽂이에는 선박 운항 매뉴얼 등으로 추정되는 책자들이 손으로 잡으면 바스러질 듯 위태로운 모습으로 남아있었다.
조타실 중앙에서 좌현 방향 침로기록장치가 있던 자리에는 1.5m 높이로 온갖 지장물이 쌓여 있었다.
테이블이 뒤집혀 부러진 다리를 보이는가 하면 3년간 해저에 있는 동안 배 안으로 들어온 진흙, 선내 구조물이 켜켜이 쌓였다.
선조위원들은 이날 기존 도면을 통해 위치를 파악하고 침로기록장치가 온전히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었지만 잔뜩 쌓인 지장물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
hs@yna.co.kr
- ☞ 나이논쟁 번진 "버릇없이" 발언…"洪 더 어려" "文태도가 문제"
- ☞ '경기 경찰 왜 이러나' 여경 사생활 빌미 돈뜯고 성희롱까지
- ☞ 페이스북, '11개월 딸 살해 후 자살' 생중계 영상 방치
- ☞ 아파트 관리소장 폭행범으로 몰며 갑질한 50대 주부
- ☞ 폭염속 통학버스에 유치원생 8시간 방치…실형 확정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세월호 '최후 움직임' 담은 침로기록장치 확보 위해 선내진입
- 해수부장관, 중국 교통운수부에 세월호 인양 감사편지
- "세월호 희생 아이들 맘편히 놀고 있을 거예요"
- 일본인 K팝 팬이 자비로 만든 세월호 추모곡 '같은 하늘에서'
- 가정폭력 사각지대 방치가 부른 참극…'캐리어 시신' 사건 전말 | 연합뉴스
- '앤젤리나 졸리 딸' 샤일로, K팝 뮤직비디오 등장…댄서로 참여 | 연합뉴스
- 노벨평화상 수상자, "미친 인간" 트럼프 제지 호소 | 연합뉴스
- [샷!] "계속 말 걸어 무서웠고 결국 피했다" | 연합뉴스
- "고추장 더 넣어도 되나요?"…LA서 재현된 '폭군의셰프' 속 한식 | 연합뉴스
- [반려동물] '세 집 중 한 집 막내로 산다'…1천500만 가족이 달라졌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