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다시첫사랑' 김승수 "어느덧 21년차..연기 인생은 ing"

한아름 기자 2017. 4. 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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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일일드라마 '다시첫사랑' 차도윤 역
[스타뉴스 한아름 기자]
김승수 /사진제공=에스에이치 엔터테인먼트

"정신없이 달리다 보니, 어느덧 21년 차 배우가 돼있더라고요."(웃음)

김승수(46)는 지난 21일 종영한 KBS 2TV '다시첫사랑'에서 이하진(명세빈 분)의 연인이자, 백민희(왕빛나 분)의 남편 차도윤 역을 맡아 연기했다. 김승수는 때로는 극 중 이하진과의 러브 라인으로 안방극장을 설레게 했고, 때로는 무르익은 부성애로 안방극장을 집중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다시첫사랑'은 첫사랑에 갇혀 사는 남자와 첫사랑을 지운 여자가 8년 만에 다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21.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김승수, 명세빈, 왕빛나, 박정철 /사진제공=KBS

'다시첫사랑'은 일일드라마임에도 젊은 층의 사랑을 받았다. 김승수는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은 것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 시간대 드라마 제안이 왔을 때 센 이야기란 걸 알고 있었어요. 로맨스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선택하게 됐어요. 젊은 층들이 멜로 부분에 큰 호응을 해준 것 같아 감사하죠."

드라마에는 김승수를 비롯해 명세빈, 왕빛나, 박정철이 주요인물로 출연했다. 왕빛나를 제외한 명세빈, 박정철, 김승수의 나이는 40대이다. 김승수는 출연진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 모두가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밝히면서도 104부작의 대장정을 마치고는 짠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저희가 아마 일일 드라마 사상 최고령 주인공들 일꺼예요. 골고루 40대인 드라마는 처음이라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극 중 인물이 너무 적어서 대사량도 많고, 이동도 많았어요. 드라마의 모든 일정이 끝나고는 이제 좀 쉴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 것 같아요. 힘들었던 만큼 촬영 현장에 애정도 많이 갔죠.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고생하신 분들과 포옹했는데 기분이 짠했어요."

김승수 /사진제공=에스에이치 엔터테인먼트

평균 연령이 높은 탓에 웃지 못할 에피소드들도 줄을 이었다. 김승수는 8년 전 회상장면에서는 CG 효과를 봤다고 말하며, 화면 속 모습이 맘에 들어서 돈을 주고라도 CG처리를 계속 하고 싶었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1회에서 5회까지는 8년 전 회상 장면이었어요. CG를 많이 해서 뽀얗게 나왔는데 그걸 보면서 모두가 좋아했어요. 장난으로 돈을 낼테니까 CG를 해달라고 하기도 했어요. 한 번은 명세빈씨랑 저랑 쾌활하게 웃으면서 장난을 쳐야하는데 어색하니까 감독님이 "눈가 주름 없애 줄테니까 웃어"라고 말해 촬영장이 웃음바다가 됐어요."

김승수는 함께 출연한 명세빈과 왕빛나의 성격에 관해 극 중 성격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김승수는 명세빈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친해지기 어려울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명세빈씨는 극에서처럼 생각이 많은 스타일이예요. 두 번 세 번 꼼꼼하게 확인하는 편이라 극 중 인물과 비슷한 점이 많아요. 어떨 땐 그냥 있어도 매치가 되는 부분이 있어서 연기하기 편한 점도 있었어요. 사실 명세빈 씨는 첫 미팅에서 너무 예의를 갖추셔서 친해지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쉽게 친해졌어요. 왕빛나 씨는 극 중 백민희와 과감하면서도 쿨한 면이 닮았어요. 왕빛나 씨는 지구상 욕을 다 먹을 정도로 나쁜 역할을 맡아 연기하면서도 "백민희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지"라고 금방 수긍하고 캐릭터에 몰입하더라고요."

김승수 /사진=에스에이치 엔터테인먼트

김승수는 1997년 MBC 26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했다. 김승수를 올해로 21년차 배우가 됐다. 김승수는 '청담동 앨리스', '사랑해서 남주나', '가족의 비밀', '구르미 그린 달빛' 등 다수의 작품으로 연기 내공을 쌓아올렸다. 그럼에도 김승수는 매 작품 치열하게 임하는 듯 보였다.

"21년 차 배우란 걸 인지하지 못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 숫자에 감회를 느끼거나 뒤돌아 보거나 할 틈이 없었던 편이예요. 21년 차 배우지만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힘든 것 같아요. 눈앞에 닥친 것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면서 정신없이 달려왔어요."

김승수는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김승수는 유부남으로 오해를 많이 받는다는 고충을 전하며, 외롭지 않냐는 질문에 단번에 "외로워 죽을 것 같다"고 답했다.

"유부남으로 오해를 받기도 해요.(웃음) 사실은 외로워 죽을 것 같아요. 사실 외로움을 달래는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요즘은 혼술하면서 케이블 채널에서 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시끌벅적한 자리를 좋아하지 않아서, 혼자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 같아요."

'다시 첫사랑'은 김승수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김승수는 '다시 첫사랑'이란 작품이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진심으로 에너지를 강렬하게 담아냈던 것 같아요. 멜로에도 도전할 수 있는 작품이었고, 무엇보다 부성애를 다룬 작품이라 특별하게 기억될 것 같아요. 이 작품이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김승수는 21년 동안 다수의 작품으로 많은 역할을 소화해왔지만, 아직도 연기에 갈증이 있는 배우다. 김승수는 나이에 맞는 멜로와 자연스러운 역할을 맡아 연기하고 싶다며 연기에 관한 열정을 전했다. 열정적인 김승수가 펼쳐갈 연기 2막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늘 규격이 있던 사람이었던 것 같아서 자연스러운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남들 보기엔 다 비슷해 보이지만, 캐릭터마다 달라 소화하기 위한 고뇌의 시간이 있거든요.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틀에 박힌 역할 말고 평범한 역할도 해보고 싶고, 나이에 맞는 사랑이야기를 다룬 작품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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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 기자 hans9@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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