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톡톡] 사람이 하는 업무 2069개 중 34%.. 앞으론 로봇이 한다
기자·법조인은 업무의 22%, 의사·간호사 일은 29% 해당
현대사회에서 인간이 수행하는 총 2069가지 업무 중 710가지(34%)는 향후 50년 안에 로봇이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매킨지글로벌연구소는 지난 1월 로봇과 인공지능(AI)이 대신할 수 있는 직업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미국 노동통계국 직업분류표에 나오는 820여 가지 직업이 수행하는 업무를 총 2069가지로 세분했다. 가령 마트 계산원은 고객에게 인사하고, 질문에 대답하고, 매장을 정리하고, 상품을 선전하고, 물건값을 계산하는 등 5가지 업무를 하는 것으로 분류하는 식이다. 니혼게이자이와 FT는 이 분류 기준을 바탕으로 직업별로 로봇이 대신하게 될 일의 비중을 계산했다.
조사 결과, 지금 하는 일의 반 이상을 로봇에 맡길 대표적인 직업은 요리사(73%), 카페 점원(72%), 금전출납 담당자(65%), 건설현장 감독관(50%), 비서(44%) 등이었다. 의사·간호사·약사는 지금 하는 업무의 3분의 1(29%), 기자와 법조인은 4분의 1(22%), 교사는 5분의 1(20%), 연예인은 6분의 1(17%), 각종 상담사는 10분의 1(11%)을 장차 로봇에 넘겨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로봇이 하는 일이 늘어난다고, 인간의 일자리가 곧바로 사라지는 건 아니다. 한 직업 속에도 로봇에 맡길 수 있는 업무와 못 맡기는 업무가 있기 때문이다. 어느 직업이건 단순 업무나 데이터 종합 등은 로봇이 발군일 수 있지만, 의사 결정이나 기획은 역시 인간의 능력이 필요하다. 같은 경영 직군이라도 사장(22%)과 인사부장(32%)은 로봇에 시킬 수 있는 업무의 비중이 다르다. 이 때문에 매킨지는 로봇이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직업은 5%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와 FT의 이번 분석에서는 전체 업무 중 최소 3분의 1 이상을 로봇에 맡길 수 있는 직업이 60%에 달한다. 이런 직업은 사라지지는 않더라도, 각각의 직업이 고용하는 인원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로봇이 단 1%도 업무를 대신해줄 수 없는 직업은 성직자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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