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섹남' 김기수, 그가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용기 [인터뷰]

신나라 입력 2017. 4. 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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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크리에이터로 최근 활동 기지개를 켠 김기수.

지금도 '남자가 왜 화장을 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은 이미 답을 정해놓고 묻는 사람들이라는 걸 아는 김기수는 "급하게 가진 않을 거다. 묵묵히 제 일을 하면서 보여줄 것"이라면서 "거북이처럼 한 발 한발 내딛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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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나라 기자] 뷰티크리에이터로 최근 활동 기지개를 켠 김기수. 화장 하는 남자로 주목받으면서 '댄서킴' 이후 제2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편견에 맞서면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김기수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요리하는 남자가 섹시하듯 이제 화장하는 남자도 섹시한 시대가 왔다. 김기수는 젠더리스 화장으로 유튜브에서 2천만뷰를 달성하는 이천만요정이 됐다. 남자들은 베이스 메이크업 노하우를, 여자들은 색조 포인트 메이크업을 배워갈 수 있다.

김기수가 메이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건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 아니다. 개그맨이 되기 전부터 그는 화장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당시엔 로션만 발라도 '남자가 꾸미고 다니네'라는 따가운 시선이 있어 밖으로 꺼내보이고 싶은 마음을 더 꾹꾹 눌러왔다. 세상의 편견에 맞설 용기가 당시엔 없었다.

가꾸고 관리하는 게 천성인 그는 이제 남자도 예뻐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알을 깨고 나왔다. 처음엔 '뭐야'라며 놀라던 사람들은 김기수의 화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메이크업 제품에 대해서도 궁금해했다. 시선이 점점 달라지고 있음이 분명했다. 남자 팬들도 생겼다. 꾸미고 싶어도 사회 편견상 못 하다가 김기수를 보고 용기를 얻었다는 남자들이 꽤나 늘어났다.

김기수는 화장에만 초점을 맞춰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꾸미는 것 자체도 비즈니스고 외모도 경쟁력인 시대다. 계약을 하러 갔는데 후줄근하게 갈 수 있겠냐. 요즘은 남자들이 비비크림도 바르고 네일숍도 다닌다. 미용실에 가면 남자들이 더 많은 시대다. 저한테 손가락질 하기 전에 나가 보시면 알 거다. '고추 떼라' '나한테 시집와라' 이러면서 악플 다는 분들도 있는데, 아니라고 부정하지 말고, 밖에 나가서 요즘 남자들이 어떻게 하고 다니는지부터 보면 될 것"이라고 받아쳤다.

김기수는 이어 "남성 뷰티 시장이 10조원에 육박했다. 엄청나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무시할 수 없는 분야다"라고 강조했다.

시대는 조금씩 변하고 있지만 그 속도는 더디다. 메이크업하는 남자에 대한 선입견을 깨기 힘들었고, 아직도 김기수는 편견과 싸우는 중이다. 지금도 '남자가 왜 화장을 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은 이미 답을 정해놓고 묻는 사람들이라는 걸 아는 김기수는 "급하게 가진 않을 거다. 묵묵히 제 일을 하면서 보여줄 것"이라면서 "거북이처럼 한 발 한발 내딛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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