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동천, 中 파워블로거 손잡고 사드제재 넘는다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다음달 中 파워블로거 '왕홍' 모바일 홈쇼핑 진행…"현지화 마케팅 전략"]

여성청결제 전문기업 하우동천이 중국 파워블로거 '왕홍'과 중국 유통채널을 활용한 '모바일 홈쇼핑'을 선보인다.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제재 우려를 씻어낸다는 전략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우동천은 다음달 초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WEIBO)의 실시간 방송 플랫폼 '이즈보'(YIZHIBO를 통해 여성청결제 '질경이'를 소개하는 생방송을 진행한다.
해당 방송에는 여성 MC 1명과 '왕홍' 2명이 참여한다. 이들 왕홍들은 각각 웨이보 팔로워 65만명과 101만명을 보유한 파워블로거다. 이번 행사를 통해 최소 100만명 이상의 누리꾼들이 해당 방송을 시청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하우동천은 중국시장의 주요 고객층인 20~30대 기혼 여성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결혼한 왕홍들을 초대했다. 이들은 부인과 관련 질병 경험을 공유하며 여성 건강의 중요성과 '질경이'의 특장점을 소개할 계획이다.
방송 화면 하단에는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의 인터넷주소(URL)를 올려, 생방송을 시청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할 예정이다. 구매율을 높이기 위해 방송 시간 내 '질경이' 구입 시 가격의 12%를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방송 중 우수 댓글을 달거나 전화 문의한 누리꾼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전달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상담 문의가 이어질 것에 대비해 이날 하루 중국 내 전담 콜센터를 운영한다.
이같은 하우동천의 모바일 홈쇼핑 전략은 위챗과 웨이보 등 중국 SNS 내 한국기업 계정에 대한 제재 우려가 높아지는 데 따른 자구책이다. 하우동천 관계자는 "공식 SNS 계정에서 질경이를 홍보하는 포스팅을 자제하고 있다"며 사드 제재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화 마케팅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왕홍과 중국 유통망을 활용한 모바일 홈쇼핑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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