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 있어요?"..'코피노' 신애의 아빠 찾아 삼만리

디지털뉴스부 2017. 4. 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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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관광지로 유명한 필리핀 세부.

한국인 얼굴을 하고 어설픈 한국어로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아이 김신애(10). 이곳에서 불리는 신애의 또 다른 이름은 코피노이다.

외가에서 사는 신애는 다른 코피노 아이들보다 아빠와 함께한 추억이 많다.

아빠가 김신애라는 한국 이름도 지어주고, 다섯 살 때까지 이곳을 오가며 살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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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관광지로 유명한 필리핀 세부. 하지만 화려하고 깨끗한 리조트를 조금만 벗어나면, 한국인의 얼굴을 한 필리핀 아이 '코피노'가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 '코피노'는 한국인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2세를 일컫는 말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을 보면 2014년 기준 필리핀에 사는 코피노는 3만 명가량. 이들 대부분은 극심한 가난 때문에 끼니를 거르거나 몸이 아파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배움의 기회조차 얻지 못해 필리핀 내에서도 소외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코피노는 가난 속에서도 자신을 버린 한국인 아빠를 그리워한다. 10살 소녀 신애도 그중 하나다. 그리운 아빠를 찾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여정. 과연 신애는 아빠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저는 김신애입니다"


한국인 얼굴을 하고 어설픈 한국어로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아이 김신애(10). 이곳에서 불리는 신애의 또 다른 이름은 코피노이다.

"이 옷을 입고 있으면 다른 곳에서도 내가 아빠 딸인 걸 알 수 있다고 말했어요."
- 김신애(10) -

외가에서 사는 신애는 다른 코피노 아이들보다 아빠와 함께한 추억이 많다. 아빠가 김신애라는 한국 이름도 지어주고, 다섯 살 때까지 이곳을 오가며 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빠와 연락이 끊기면서 엄마마저 신애를 외할머니에게 맡기고 새 가정을 꾸렸다.


졸지에 가장이 된 외할머니가 일하러 나가면 동생과 사촌을 돌보는 건 온전히 10살 신애의 몫이다. 하지만 신애가 이런 힘든 삶을 견딜 수 있는 건 언젠가 아빠를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아빠 찾아가는 신애의 여정

신애는 오래전부터 오른쪽 눈이 흐릿하게 보이고 불편했다. 하지만 가난한 살림에 병원에 가는 것은 꿈도 못 꿨다. 어쩌다 밖에 나가서 놀려고 하면 동네 아이들에게 코피노라 놀림 받기 일쑤다. 속상한 마음에 아빠를 찾아 나서보지만, 5년 전 연락이 끊긴 아빠와 쉽게 연락이 될 리가 없다.


결국, 아빠를 찾으러 나선 다음 날, 신애는 눈이 아파서 간 병원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듣게 된다.

병원을 다녀온 후, 신애는 아픈 눈 때문에 아빠와의 만남이 더욱 간절해졌다. 평소 어려움에 부닥친 코피노에게 도움의 손길을 줬던 박상규(48) 씨가 신애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어렵게 신애의 한국행에 도움을 준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한국으로 떠나는 날, 신애는 아빠를 찾을 수 있을까? 신애의 아빠 찾기 여정은 KBS 1TV '다큐 공감-따따이(아빠)! 저 신애예요'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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