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온에어] '서프라이즈' 라디오헤드가 '크립(Creep)'을 부르지 않는 이유

김한길 기자 2017. 4. 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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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라디오헤드(Radiohead)가 대표곡 '크립(Creep)'을 부르지 않는 이뮤가 밝혀졌다.

9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부르고 싶지 않은 노래'라는 주제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록 밴드 라디오헤드의 데뷔곡이자 최대 히트곡인 '크립'에 대해 다뤘다.

'크립'은 1990년대를 대표하는 노래로 20여 년이 넘은 지금은 라디오헤드의 대표곡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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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라디오헤드 크립 Creep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서프라이즈' 라디오헤드(Radiohead)가 대표곡 '크립(Creep)'을 부르지 않는 이뮤가 밝혀졌다.

9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부르고 싶지 않은 노래'라는 주제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록 밴드 라디오헤드의 데뷔곡이자 최대 히트곡인 '크립'에 대해 다뤘다.

'크립'은 1990년대를 대표하는 노래로 20여 년이 넘은 지금은 라디오헤드의 대표곡으로 손꼽힌다. 그런데 1998년, 뜻밖에도 라디오헤드는 '크립'을 부르지 않기로 했다. 이는 라디오헤드가 '크립'을 탐탁지 않아 했기 때문이라고.

과거 긴 무명시절을 보낸 라디오헤드는 음박제작자 션 슬레이드와 싱글 앨범을 준비하던 중 극심한 의견 대립을 겪었다. 제작자는 '크립'을 첫 싱글곡으로 하자고 주장했지만, 멤버들은 지나치게 우울하다고 반대했다. 그러나 제작자는 '크립'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고, 멤버들의 불만을 커졌다.

심지어 기타리스트 조니 그린우드는 불만의 표시로 녹음 당시 일부러 귀를 찢는 듯한 날카로운 소리를 녹음하기에 이르렀다. 실제로 앨범에 수록된 '크립'을 들어보면 후렴 바로 직전의 기타 연주에서 이 소리를 확인할 수 있다.

우여곡절 끝에 1992년 발표된 '크립'. 발표 당시에는 멤버들의 우려대로 미미한 반응이었지만, 1년 후 갑자기 영국이 아닌 해외에서 '크립'을 불러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한 프로그램에서 '크립'이 자주 방송되면서 입소문을 통해 미국에 알려졌고, 이후 빌보드 차트 34위에 랭크되는 등 큰 열풍을 일으킨 것.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였다. 1995년 두 번째 앨범이 발표됐는데 주위에서는 '크립'만 원했고, 공연 중 '크립' 무대가 끝나면 관객들은 중간에 나가버리기까지 했다. 이렇듯 '크립' 한 곡에만 관심이 쏠렸고, 라디오헤드는 더 이상 '크립'을 부르지 않기로 한 것.

이렇듯 아이러니하게도 무명의 자신들을 스타로 만들어준 노래를 부르지 않기로 한 라디오헤드. 이러한 사연이 알게 된 팬들은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크립'을 라이브로 볼 수 없음에 아쉬워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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